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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 싸고 골라먹는 한식뷔페식당 인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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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 싸고 골라먹는 한식뷔페식당 인기 상승
  • 이번영
  • 승인 2018.03.29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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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식당 하루 600명씩 붐벼, ‘혼밥인’들 선호
▲ 똑같은 내용의 한식뷔페식당이 나란히 있어도 성업중이다.

싼 값에 마음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한식뷔페(buffet)식당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입구에서 6000원 내지 7000원을 내고 들어가 40여 종류의 반찬 중 골라 먹는 한식당이다.

특히 노년층을 중심으로 혼자 점심을 먹어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혼밥인’들이 선호하고 있다. 일반식당에 가서 혼자 음식 주문하기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난주 홍성읍 한식 뷔페식당에 점심시간에 찾아갔던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실무자들은 자리가 없어 기다리다 먹었다고 말했다.

홍성읍 대교리 구 한마음예식장 건물과 그 옆 구 평화복집 건물에 한식뷔페식당이 나란히 들어서 있는데 모두 손님이 많아 잘 되고 있다고 한다. 구 평화복집 건물에서 5년 동안 운영하며 임대 기간이 만료된 내포기사식당은 지난 2월 중순 더 넓은 옆 건물로 이전했다. 그러자 평화복집 건물에 똑같은 내용의 식당 더존한식뷔페가 들어왔다.

170여 석으로 꾸민 내포기사식당 장 모 대표는 하루 평균 600명의 손님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전에는 손님 중 80%가 노동자들이었으나 이전 후 일반인이 80%로 바뀌었다고 한다.

더존한식뷔페는 대전과 당진에서 같은 종류의 식당을 운영하던 함 모대표가 연고를 찾아 홍성에 와 식당을 차렸다. 70여 석 테이블을 모두 교체하고 새롭게 단장했다. 한달이 지났는데 하루 약 300명 정도 찾는다고 말했다. 함 대표는 단골 손님이 많다며 “홍성에 와 보니 한식뷔페 매니아가 많다”고 말했다.

내포기사식당은 출장뷔페와 도시락 배달도 한다. 더존한식뷔페 역시 출장뷔페와 출장 중국요리까지 한다. 이 식당들은 하루 세끼 운영하는데 아침식사는 5000원으로 싸게 받는다.

한편 홍동면 운월리 협동조합 식당인 홍성한우홍동점(구 싱굿)도 최근 7000 원 짜리 한식뷔페 코너를 만들어놓고 변화되는 대세에 적응하고 있다.

홍성읍 한식뷔페식당에서 거의 매일 점심식사를 한다는 모 전직 기관장은 “집에서 밥을 해먹으려면 6000원으로 안 된다. 식당 입구에서 값을 내고 입장하기 때문에 아는 사람을 만나도 대신 내주고 가는 일이 없어 부담 없어서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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