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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전 총리 정치 활동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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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전 총리 정치 활동 재개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8.03.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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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11대 선조인 이광윤 선생 묘소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 재개와 관련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무죄 판결 후 처음으로 14일 홍성서 대외 행보
“정치권에서 3개월은 긴 시간 … 입장 곧 정리”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정치활동 재개를 위한 기지개를 켰다. 대법원 무죄 판결 후 처음으로 홍성에서 대외 행보를 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14일 오전 장곡면 옥계리에 있는 자신의 11대 선조인 이광윤 선생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이 전 총리는 “2015년 4월 17일 총리직 사임 후 2년 7개월 간의 재판 과정을 거치며 마음의 고초를 겪었다. (이곳은) 어렵고 힘들 때 가끔 오는 곳이다. 무죄 판결로 억울함을 벗었기에 10년 만에 고향을 방문하게 됐다”며 “정치적 행보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참배 후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6ㆍ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관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 전 총리는 “정치권에서 3개월은 엄청나게 긴 시간이다. 전체적인 큰 틀 속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며 여건 변화에 따라 출마 의지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그렇지만 구체적인 행보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또한 “야권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큰 틀에서 통합의 정치를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건강 문제와 관련해서는 “건강하지 않으면 나들이 할 필요가 없다”며 건강을 회복했다고 자신했다. 이 전 총리는 2012년 혈액암에 걸렸었다.

이 전 총리는 참배 후 광천읍을 찾아 동덕회원들을 만났다. 동덕회는 1963년 초등학교를 졸업한 이 전 총리의 또래 친구들 모임이다. 이후 홍성읍으로 자리를 옮겨 한 식당에서 1996년 국회의원 선거 당시 읍ㆍ면 남녀 책임자들과 점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는 이 전 총리 부인 이백연 여사도 함께 했다.

이 전 총리 도착 무렵 식당 주위에는 지지자 100여 명이 모였고 김석환 군수, 오배근ㆍ이종화 도의원, 이은태 전 도의원 등 전현직 정치인들도 모습을 보였다. 이완구 전 총리와 서울에서부터 동행한 최건환 경주월드 대표이사는 “이 전 총리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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