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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규제 때문에 상권 다 죽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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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규제 때문에 상권 다 죽어간다”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8.03.0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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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린상가 상인들은 홍성군에서 상가 주변 도로에 중앙분리대를 설치한 뒤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효성 인근 근린상가에 중앙분리대 설치
상인들 “매출 반토막 … 규제 완화 필요”
일방통행 지정 등 상생방안 모색 시급

불법주차 규제로 인해 인근 상가 상인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홍성군에서 상가 주변 도로에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면서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5일 홍성낙협 회의실에서는 홍성군과 상인들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상인들은 이구동성으로 “주차 규제 때문에 상권이 다 죽어간다”고 주장했다. 군에서는 효성아파트와 모아엘가아파트 사이에 있는 근린생활시설 주위에 불법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중앙분리대를 설치했다.


프렌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는 A씨는 “중앙분리대 설치 후 손님이 너무 많이 줄었다. 중앙분리대 설치 전에는 도로에 차를 잠깐 주차하고 물건을 사 갔는데 이제는 손님들이 주차하기 너무 힘들어서 오기 불편하다고 이야기한다”며 “상인과 주민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하루 빨리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 B씨는 “주차가 불편하니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고 있다. 무조건적인 규제보다는 상권 활성화를 위해 행정에서도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도로에 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 만큼 일방통행을 만들어 한 개 차선에 주차장을 만드는 방법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홍성군에서는 상인들의 불만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군 건설교통과 관계자는 “지난해 불법주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교통안내원 배치 등 여러모로 노력했지만 나아지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중앙분리대를 설치했다”며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7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임시 공영주차장도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상인들은 일방통행을 만들어 달라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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