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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루미의 ‘삶에 가장 빛나던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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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루미의 ‘삶에 가장 빛나던 날들’
  • 이번영
  • 승인 2018.03.01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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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기념회, 28년 보육현장 회상 담아
 

최루미 사단법인 식생활교육홍성네트워크 공동대표가 지난달 27일 홍동면 갓골어린이집에서 자신이 지은 책 ‘우리 삶에 빛나던 날을 기억합니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책은 1986년부터 28년 동안 보육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1981년 갓골어린이집 주민자씨를 비롯해 전 교사 10여 명, 부모, 당시 이사, 주민 등 관계자들을 찾아다니며 인터뷰했다. 아이들과 텃밭에서 일하며, 여행가며 지낸 기억, 각종 행사 등을 회상하는 글을 230쪽에 담았다.
출판기념회는 이영숙, 조진숙, 최경이, 곽영란 전 교사와 40대를 바라보는 주현미, 정윤숙, 갓골어린이집 출신으로 표지를 그린 이윤미 일러스트, 학부모 등이 나와 옛 이야기를 회상했다.

최루미 작가는 1986년 이화여대 유아교육과를 졸업하고 홍동으로 무작정 내려와 갓골어린이집 교사로 들어갔다. 2008년까지 22년 동안 원장으로 일하다 홍성읍 코롱어린이집 원장을 맡는 등 28년동안 보육현장에서 일했다. 갓골어린이집은 1981년 홍동 주민들이 기금을 모아 국가에서도 무관심하던 어린이교육을 시작했다. 홍순명 당시 풀무학교 교장이 주도한 가운데 6개 마을 대표 12명을 포함해 지역 유지들이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기금을 모아 홍성군 최초의 민간 어린이집으로 출발했다.

최루미 대표는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당시 홍동에 무작정 내려온 이유는 두려움이었다. 홍동에 와서 배운 것은 용기다. 어린이집에서 일한 시간들이 내 생에 가장 빛나던 날들이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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