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09:19 (수)
플라스틱 판으로 영구적 논두렁 만든다
상태바
플라스틱 판으로 영구적 논두렁 만든다
  • 이번영
  • 승인 2018.02.22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형로 정농회장 신기술 개발, 특허출원
자원 재활용, 논물 가두고 미꾸라지 사육

▲ 논물막이 신기술 개발을 설명하는 주형로 정농회장.

주형로 정농회 전국 회장이 논 물막이 신기술을 개발했다. 주회장은 지난 21일 홍성군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개최한 홍성친환경농업협회 교육에서 자신이 개발한 물막이판 시공 기술을 소개했다.

논에 물을 가둘 때 논두렁 만들기 작업을 해마다 하지만 두더지, 웅어 등이 구멍을 뚫어 물이 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폐비닐로 만든 플라스틱 판으로 막는 기술이다.

포크레인으로 논둑을 80cm 깊이로 판 후 위에서 30cm 아래에 두께 1cm 플라스틱 판을 세운 다음 흙으로 덮는 방법이다.

이렇게 만든 논두렁은 영구적으로 물이 새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콘크리트 벽을 치고 있는데 100m에 350만 원 이상 드나 이같은 방법으로 논두렁을 만들면 35만 원이면 된다고 설명했다.
주형로 회장은 이 방법으로 논두렁을 만들면 여러 가지 잇점이 있다고 말했다.

우선 자원 재활용 효과가 있다. 요즘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논물 가두기 운동을 벌이고 있으나 실제 가두는 농민이 한 사람도 없는 이유는 물을 가두면 두더지, 웅어 등이 구멍을 내 논둑이 무너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플라스틱 판으로 논두렁을 만들면 물을 가둘수 있으며 이 물은 겨울 썰매장, 미꾸라지 사육장이 된다고 한다.

주회장은 지난해 이렇게 해서 만든 물논 1000평에서 자연산 미꾸라지 28kg을 거둬들여 50만 원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고 말했다.

주형로 회장은 지난해 10월 15일 특허청에 이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으며 다음과 같은 계획을 밝혔다.

“우리 마을에 유기농업을 하다가 타계한 사람 아들이 유기농업을 잇겠다고 해서 그가 어떻게 어려움을 이기고 계속하게 할까 고민하다가 이런 영구적인 물막이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40년 이상 농사를 지어온 우리들이 가장 유능한 농업 기술자들입니다. 자신감과 희망을 갖고 즐겁게 생각하며 농사지읍시다. 이 물막이 시설을 올해는 홍동면 친환경농업에서 일반 농업까지 확대 시험하고 1년 쯤 후 전국으로 확대를 제안할 생각입니다.”

한편 이날 계속된 친환경농업 교육은 이병민 홍성군농수산과 친환경팀장이 2018년 홍성군 친환경농업관련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김영규 전국 친농연 정책실장이 친환경 의무 자조금 및 친환경 인증 개선 사항에 대해 강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