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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중학교 추가신설 요구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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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중학교 추가신설 요구 거세
  • 민웅기 기자
  • 승인 2018.02.09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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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포중학교 적정학급 배치를 위한 공청회가 지난 8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렸다.

홍성교육청 내포중 과밀해소 공청회 개최
학부모 “덕산중은 걸어 45분 … 신설 해야”
‘단기 공동학구제-장기 신설’방안 제기돼

내포신도시 홍성군 지역 중학교의 과밀학급 문제는 새 학교 신설이나 이전으로 해소돼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나온다.

홍성교육청(교육장 우길동)의 ‘내포중학교 적정학급 배치를 위한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아이그로우’는 지난 8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에는 학부모 50여명을 비롯해 관계자, 출마예정자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아이그로우는 내포중학교의 학급당 학생수가 올해 30.6명, 2019년 32.9명, 2020년에는 35.9명으로 예상돼 충남 동지역 학생수 기준인 31명을 크게 넘어선다고 홍성교육청 용역 진행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 연구, 주요이해관계자 그룹 인터뷰, 심층 설문조사. 전화여론조사 등을 진행한 결과 과밀학급 해소는 단기적으로는 내포중과 덕산중의 공동학구제 운영, 장기적으로는 중학교를 하나 더 신설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전화 여론조사는 신설 47%, 내포중 증축 32%, 공동학구제 21%의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내포신도시 거주 학부모들의 신설요구 입장은 54%를 기록했다.

패널로 나온 한광희 홍성교육청 행정과장은 이에 대해 교육부의 신설 억제 기조 등을 이유로 새로운 신설 요인이 없는 한 신설 승인이 불가능 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덕산중을 포함한 공동학구제가 현실 가능한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한영순 학부모 대표는 “아이들이 도보로 45분을 걸어 등교해야 한다”며 아이들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즉각적인 신축이나 지역 내 소규모 중학교의 이전 개교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한 대표의 발언에 박수로 공감의 의사를 표현했다.

송지훈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는 공동학구제의 단계적 운영과 장기적 신설 방향을 제시했다. 또 주변 중학교의 이전 개교와 관련 이전은 신설과 동일한 개념이기 때문에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교육청, 학부모 대표, 전문가 모두 내포중학교 증축에 대해 소음, 분진, 안전 등 학생들의 ‘학업권’을 침해한다며 반대 의견을 밝혔다.

한편 아이그로우는 내포중학교 적정학급 배치를 위한 용역의 최종 결과를 이달 말 홍성교육청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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