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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가뭄 위기감 … 보령댐 저수율 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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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가뭄 위기감 … 보령댐 저수율 28.5%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8.01.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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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촬영한 보령댐 모습. 저수율이 28.5%밖에 되지 않아 봄 가뭄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도

도 “장·단기 대책 마련 행정력 집중”
도수로 가동·서부권 광역상수도 추진
저수지 저수율 홍성 85%·예산 87%

홍성을 비롯한 충남 8개 시ㆍ군에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의 저수율이 30%를 밑돌고 있다. 봄 가뭄 위기감이 높아져가고 있다.

지난 15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강수량은 1013.1㎜로 평년(1280.5㎜)의 79.3%이다. 보령댐 지역은 평년(1375㎜)의 71.9%인 989.4㎜를 기록했다. 보령댐 저수율은 지난 14일 현재 28.5%를 기록해 예년의 61.6%에 불과한 형편이다.

보령댐은 특히 지난해 3월부터 총 2254만여 톤의 금강 물을 도수로를 통해 공급받아 왔지만, 같은 해 9월 저수율 34.9%로 정점을 찍은 뒤, 10월 34.4%, 11월 33.2%, 12월 31.3% 등으로 점차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충남도는 1월 강수량은 평년(27.6㎜)과 비슷하거나 적고, 2월은 평년(30.7㎜) 수준, 3월은 평년(49.4㎜)과 비슷하거나 약간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이 같은 상황을 감안, 단기 대책으로 우기 전까지 도수로 지속 가동, 한발 사업 조기 마무리, 시·군 자체 수원 확보 추진 등을 중점 추진한다. 이와 함께 물 아껴 쓰기 지속 홍보, 급수체계 전환 검토, 고지대 및 마을 상수도 용수 공급과 보령댐 용수 공급 상황 모리터링도 강화할 계획이다.


장기 대책으로는 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과 아산호-삽교호-대호호 연계 사업, 대산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 사업 등을 조기 추진한다. 여기에 더해 대청3단계 광역상수도 조기 완료, 시·군 자체 수원 확보 사업 국가 재정 반영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아갈 계획이다.

문경주 도 기후환경녹지국장은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가뭄 발생 빈도가 많아지고 피해 지역 또한 확대되고 있다”라며 “극한 가뭄 상황을 가정해 장·단기 대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에 관리하는 홍성군과 예산군의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홍성군 85.6%, 예산군 87.7%로 농업용수 공급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기준 홍성군에서는 홍양저수지를 비롯한 5개 저수지가 저수율 100%를 기록했다. 가곡저수지가 70.6%, 대사저수지가 제일 적은 47.7%를 기록했다.

예산군에서는 12개의 저수지 중 용봉저수지가 100% 저수율을 기록했다. 예당저수지는 90.4%, 옥계저수지 92.3%, 수철저수지 84.2%, 상가저수지 68.4% 등이다. 여래미저수지가 저수율 59%로 제일 적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 16일 가뭄 대책 및 지하수 총량관리제 추진을 위한 시·군 용수 분야별 업무담당 팀장 영상회의를 개최해 봄 가뭄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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