낱장 달력
두툼했던 달력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또 다른 한 해가 시작 되었나 봅니다.
하루 만에 찢겨지는 낱장 달력은
하루살이 인생입니다
잊고 싶지 않은 일이나
잊고 싶은 이야기나
하루만 지나면 찢겨져 나가고
새로운 날이 시작됩니다.
오늘을 버리고
떨어져 나가는 달력 따라
나까지 버려지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나의 존재가치 찾지 못하고
미세먼지에 찌들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날마다 찢겨져 버려지는
낱장 달력으로 살아갈지라도
내 진실한
마음만은 찢어버리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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