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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학교 설립자들의 ‘대한민국설계자들’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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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학교 설립자들의 ‘대한민국설계자들’ 선정
  • 이번영
  • 승인 2017.12.2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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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일간지 2017년의 책 10선

매년 말 ‘해가 바뀌어도 서가에 꽂아두고 살펴볼 만한 책 10권’을 선정 발표하는 국내주요 5대 일간지가 풀무학교 관계자들이 많이 등장하는 책 김건우의 ‘대한민국설계자들’을 포함해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말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문화일보가 모두 ‘올해의 책 10선’, 제목으로 2017년에 출판된 책 중에서 10권을 고르는 가운데 ‘대한민국설계자들’을 포함시켰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서 해방 후 지성사와 문학사를 연구해온 김건우 대전대 교수가 2017년에 펴낸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나라의 현재 우익은 정통 우익이 아니라고 주장해 주목을 받았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설계하고 만든 사람들은 누구인가. 이승만-장면-박정희 등으로 이어지는 해방 후 정치권력의 최고 정점들이 한국을 만들었으리라는 생각은 말할 것도 없이 지나치게 단순 소박하다. 그렇다고 한국의 경제를 좌우해 온 대자본들, 이병철-정주영 등의 최고 재벌들이 지금의 한국을 이루어냈다고 말할 수도 없다.”

저자는 오늘 한국의 밑그림을 그린 것이 이른바 ‘학병세대’라며 장준하, 김준엽, 지명관, 서영훈, 장기려, 선우휘, 김성한, 양호민, 류달영, 김수환, 지학순, 조지훈, 김수영, 류영모, 함석헌, 김재준, 천관우, 이찬갑, 주옥로, 홍순명, 이기백 등 해방 이후 한국의 정치, 언론, 교육, 종교, 학술, 사상 분야의 거물들을 하나씩 설명하는 열전이다.

이 책에서 거론한 인물 중 이찬갑과 주옥로는 홍동 풀무학교 설립자며 홍순명은 그 계승자이고 장기려는 후원회장이었다. 김교신은 풀무학교 설립 이념인 무교회주의 신앙의 지도자며 함석헌, 유달영은 풀무학교 협력자들이었다.(본지 2017년 5월 25일자 보도 참조)

한편 마을학회일소공도(위원장 박영선)는 오는 1월 19일부터 20일까지 홍성군 장곡면 오누이권역센터에서 김건우 작가를 초청, '대한민국의설계자들’ 책을 중심으로 해방후 한국 지성사 강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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