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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홍성신문 선정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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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홍성신문 선정 10대 뉴스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7.12.2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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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홍성은 내포신도시의 중심으로 발돋움하며 변화의 한 복판에 서 있다. 홍성군 인구 10만 회복을 이뤘고, 인구 증가에 따라 홍북면은 홍북읍이 됐다. 선거구 변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열병합발전소와 축사 신축에 따른 갈등은 해결의 실마리조차 보이지 않는다.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2017년을 되볼아보고자 10대 뉴스를 간추렸다. <편집자 주>

 

홍성 인구 10만 회복
홍성군 인구가 10만 명을 회복했다. 지난 1월 5일 기준 10만7명을 기록했다. 1996년 10만 명 이하로 줄어든지 20년 만 이다. 홍성 인구는 1965년 15만4000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래 지속적으로 감소됐다. 2010년 8만8000명 까지 줄어들었으나 2012년 내포신도시 조성과 함께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다. 2014년 초 9만 명을 회복하고 2년 7개월 만에 10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군은 인구 10만 회복을 축하하기 위해 1월 25일 홍주문화회관에서 ‘10만의 꿈, 홍성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홍성 ‘문재인’ 택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홍성의 표심은 문재인 35.43%, 홍준표 28.11%였다. 이어 안철수 후보 23.45%, 유승민 후보 5.02%, 심상정 후보가 6.01%를 차지했다. 문재인 후보는 홍성에서 전국 평균 41.08%, 충남 평균 38.62%보다는 낮지만 홍준표 후보보다 7.32%를 앞섰다. 특히 18대 대선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61.8%,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37.49% 득표와 정반대의 결과가 확인됐다. 이 같은 표심은 이후 지방선거, 총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갈산초 개교 100주년
‘백년 갈산학교! 천년 미래로’ 주제로 갈산초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와 제20차 동문체육대회가 5월 13~14일 모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갈산초는 백야 김좌진 장군이 18세가 되던 해인 1907년 99칸 기와집을 희사, 구국자강과 인재양성의 뜻을 세워 호명학교(현 갈산중·고등학교 자리)를 설립했다. 1917년 호명학교가 있던 그 자리 그 건물에서 갈산공립보통학교(4년제)로 개교했다. 1923년에는 현재 이 자리(갈산면 상촌리)로 갈산초 터전을 옮겨왔다. 갈산초 졸업생은 8768명이다.

 

유기농특구에 유전자변형 식물
내포신도시 꽃단지가 유전자변형생물체 유채꽃으로 조성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줬다. 5월 30일 국립종자원충남지원 유주현 주무관은 “내포신도시에 조성된 유채꽃밭에서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변형생물체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발견된 유채는 400kg이며 모두 수거해 격리 조치하고 폐기처리 했다”고 말했다. GMO반대전국행동 등 전국의 시민사회단체와 유럽의 GMO반대운동 단체 대표까지 내포에 찾아와 국가재난 선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축산 신축 곳곳 갈등
축산 신축과 관련해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지만 이렇다 할 해결책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홍성읍 동구마을의 경우 축사 신축과 관련해 마을 주민 간 갈등이 생겼다. 서부면과 갈산면에 걸쳐 있는 서산 B지구 간척지로 축사 신축이 몰리고 있다. 한미 FTA 체결 이후 농지법 개정으로 축사도 농업으로 간주, 농지전용절차 없이 농업진흥지역(절대농지)에 축사를 지을 수 있게 됐다. 축사를 지으려는 사람들은 “법적으로 문제 없다”는 입장이고 주민들은 “우리 마을에서 축사 신축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이다.

 

군 조직개편…3국 체제
홍성군이 7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행정복지국과 지역개발국, 의회사무국 등 3국이 생겼다. 본청이 2국 2담당관 17과로 바뀌었다. 행정복지국과 지역개발국, 홍보전산담당관, 교육체육과, 허가과가 신설됐다. 주민복지과는 복지정책과와 가정행복과로 분리되고, 재무과는 세무과와 회계과로 나뉘었다. 기획감사실이 기획감사담당관으로 명칭이 바뀌고, 종합민원실은 민원과, 도시건축과는 도시과로 이름이 바뀌었다. 본청 정원은 23명이 늘어 363명이 됐다. 4급은 3명이 됐고, 5급은 38명이 됐다.

 

홍북읍 출발!
홍북면이 8월 1일을 기해 홍북읍으로 승격됐다. 이날 오전 열린 홍북읍 행정복지센터 현판제막식은 홍북읍의 새 주인인 마을 이장, 기관단체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김석환 군수, 홍문표 국회의원을 비롯한 군내 기관단체장, 정치인들도 참석해 축하했다. 이날 홍북읍 초대 명예읍장으로 재경홍북향우회 이항진 회장이 취임했다. 군은 홍북읍 승격에 맞춰 홍북읍청사 신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토지 매입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에서는 청사를 신축하지 말고 기존 건물을 활용하자는 주장도 하고 있다.

 

평화의소녀상 제막
8월 15일 광복 72주년을 맞아 홍성읍 홍주성 입구 공영주차장에서 군민과 기관·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성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렸다. 평화의소녀상 건립 준비 2년여 만에 성과를 거두게 됐다. 소녀상 건립은 2015년 10월 홍성군여성단체협의회 월례회의서 논의됐다. 올 초 홍주성 안에 소녀상을 세우고자 했으나 문화재청에서 문화재보호법 규정을 앞세워 홍주성 안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는 것을 불허했다. 480여 명의 개인과 57곳의 단체에서 4096만3620원의 후원금을 냈다.

 

군의원 선거구 조정 불가피
군의원 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하다. 충남도 시·군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 13일 충남도지사에게 시·군 의원 선거구 획정안을 제출했다. 이 획정안은 ‘나(홍북·금마·갈산·구항면)’ 선거구의 지역구 의원 정수를 2명에서 3명으로 1명 증원하고, ‘다(광천읍·홍동·장곡면)’와 ‘라(은하·결성·서부면)’ 선거구를 통합해 의원정수를 4명에서 3명으로 줄이는 것이다. 선거구 획정안은 최종적으로 도의회에서 심의, 의결된다. 다만 공직선거법이 앞으로 어떻게 개정되느냐에 따라 선거구는 다시금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내포 열병합발전소 논란 여전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와 관련한 논란이 기약없이 해를 넘기고 있다. 충남도와 주민들은 열병합발전소와 관련해 SRF 사용을 반대하고 있다. 사업시행사인 내포그린에너지는 열병합발전소 연료로 SRF 사용을 원하고 있다. 공사계획 인가가 미뤄지면서 내포그린에너지는 산업통상자원부를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향후 사업시행사가 청구한 행정심판이 받아들여질 경우 열병합발전소 갈등은 또 다른 국면으로 전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충남도에서는 이렇다 할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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