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08:39 (목)
축산농가-마을 상생 꿈꾸다
상태바
축산농가-마을 상생 꿈꾸다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7.12.07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결성면 원천마을에 위치한 성우농장에서는 마을에 돼지 방목장 4곳을 만들었다. 성우농장 관계자들이 돼지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성우농장, 원천마을에 돼지 방목장 설치
관광 및 음식개발로 마을소득 증가 기대

축산농가와 마을 주민들이 상생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지난 5일 결성면 금곡리 원천마을에서는 때 아닌 잔치가 벌어졌다. 부녀회원들은 돼지고기를 삶고, 내장탕을 끓이고, 여러 음식을 맛깔나게 차려냈다. 12시가 다가오자 주민들은 하나 둘 마을회관에 모여 점심을 함께 했다. 이날 잔치상에 오른 돼지는 성우농장(대표 이도헌) 방목장에서 키워진 돼지였다.

성우농장은 올해 마을 농지를 활용해 돼지 방목장 4곳을 만들었다. 한 곳 당 약 200평 규모이다. 방목장에는 7~8마리의 흑돼지가 마음껏 뛰놀고 있다. 사료 뿐 아니라 다양한 야채도 섭취한다. 방목장에서 키워진 돼지는 수도권에 위치한 음식점으로 납품된다. 돼지 관리를 마을 주민들이 하고 수익금은 마을 주민들에게 돌아간다.


이도헌 대표는 “장기적인 방목을 통해 마을 관광 사업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유명한 쉐프와의 연계를 통해 방목돼지로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마을에서 팔 수 있는 마을식당을 만들 계획이고 가공까지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마을에도 없는 차별화된 음식과 체험으로 마을소득이 늘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원천마을 이광준 이장은 “돼지 방목장이 농촌의 노는 땅을 활용하는 하나의 좋은 사례가 될 듯하다. 축산농가와 마을이 상생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석환 군수도 이날 성우농장을 방문해 “축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웃과 함께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우농장은 원천마을에 위치해 있다. 3만㎡ 규모의 부지에 모돈 500마리를 포함해 7800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다. 현재는 동물복지농장 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