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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남아도는 지금이 유기농업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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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남아도는 지금이 유기농업 적기”
  • 이번영 기자
  • 승인 2017.12.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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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과 유기벼 재배기술 한일 세미나
▲ 이나바 일본민간미작연구소 이사장.

충남연구원, 환경농업단체연합, 마을학회 일소공도가 지난 5일 홍동면 환경농업교육관에서 농민 1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물다양성과 유기벼 재배기술에 대한 공동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는 일본 NPO법인 민간미작연구소 이나바 미츠쿠니(稻葉光國) 이사장과 주형로 한국 정농회장의 강의와 토론으로 진행했다.

이나바 이사장은 논의 토양 관리부터 파종, 육묘, 잡초 방제법 등을 통한 무투입 벼논사 기술을 강의했다. 그는 특히 벼-보리와 유채-대두의 윤작에 의한 순환형 유기농업법을 권장했다. 무투입 농사는 화학비료 뿐만 아니라 거름도 넣지 않고 생태 논을 활성화시키는 농업이다. 이나바 이사장은 “무투입 농법은 다양한 생물이 증가돼 환경보전형 농업이 되고 아이들과 생물 조사를 하면서 농업의 기쁨을 만끽하고 가장 원천적으로 유기농업을 할 수 있었다”고 결론 지었다.

주형로 회장은 2016년부터 자신의 논 2200평에 붕어, 미꾸리, 메기를 넣어 벼와 함께 기르는 농법 실험 과정과 결과를 소개했다. 주회장은 둠벙을 파 메기를 사육한 결과 물의 순환과 어류의 이동을 원활히 하는데 효과적이었다고 밝히고 다음에는 추분 투입으로 인한 미생물의 활성화로 먹이생물을 증가시키는 실험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회장은 안사말에서 “쌀이 남는다고 걱정할 게 아니라 지금이 생산량이 적은 유기농업의 적기라고 생각하고 추진해야하며 당국에서는 유기농업 농민들에게 소득이 줄어드는 만큼 보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세마나에 초청된 이나바 이사장은 동경교육대에서 농학을 연구하고 30년 넘게 농고에 근무하다가 유기벼재배 민간 연구소를 만들어 전파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또 캐빈 갤리거(Kevin Gallagher) 유엔 아·태지역 농업지도교육 담당관, 김영수 충남농업기술연구원장 등 외부 전문가들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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