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36 (목)
<2018년 지방선거 프리즘> 선거구 어떻게 되나
상태바
<2018년 지방선거 프리즘> 선거구 어떻게 되나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7.11.28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의원 선거구 바뀔까 … 선거구 재획정 논의 중
 

다·라선거구 합해 3명 선출 방안 검토
주민들 “받아들일 수 없다 … 현행 유지”
충남도 “공직선거법 개정 등 변수 많아”

홍성군 기초의원 선거구가 변화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선거구와 정원 변화가 예비후보자들의 출마 여부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충남도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달 회의를 통해 홍성군 군의원 선거구를 변경하는 획정안을 결정했다. 충남도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의결한 주요 내용은 나선거구(홍북ㆍ금마ㆍ구항ㆍ갈산) 의원수를 현행 2명에서 3명으로 늘리고 다선거구(광천ㆍ장곡ㆍ홍동)와 라선거구(서부ㆍ결성ㆍ은하)를 합해 기존 4명에서 3명으로 줄인다는 것이다. 전체 의원정수 10명은 변함없다.

도는 획정안에 대해 오는 6일까지 군과 의회, 국회의원이 있는 정당에 의견을 받는다.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는 제출된 의견에 대해 검토를 해서 최종안을 오는 12일 전까지 도지사에게 제출해야 한다. 도에서는 선거구획정위에서 제출한 안을 바탕으로 조례 개정을 추진해 조례 개정이 이뤄지면 선거구가 최종적으로 결정되는 것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공직선거법에는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공직선거 개최 6개월 전까지 획정안을 도지사에게 제출하게끔 정해져 있다”며 “이후 조례 개정을 위한 안건 제출, 도의회 통과 등에 대한 기한은 법으로 명시돼 있지 않기 때문에 선거구 재획정이 언제 이뤄질 것인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회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 법이 바뀔 경우 선거구와 의원 정수도 변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변수가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선거구 획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이다. 정창훈 전국이통장협의회홍성군지부장은 “현재도 군의원들의 지역구가 넓어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다선거구와 라선거구가 합해지면 지금보다 더 주민의견 수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장들은 선거구 획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 선거구 변화 없이 현재 상태로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고 말했다.

고중섭 홍성군주민자치협의회장은 “군의원 3명이 특성이 서로 다른 6개 읍ㆍ면의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며 “인구가 늘어난 홍북읍 지역 군의원 정원을 늘리고, 다른 지역은 종전대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 주변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전했다.

상대적으로 정원이 늘어난 나선거구에서는 너도나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아직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 A씨는 “정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내포신도시에 사는 한 주민도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의견을 대변하기 위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군의회는 지난달 28일 선거구획정안과 관련한 의회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회의를 개최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현 의원들 모두가 내년도 지방선거에 출마할 계획인 가운데 상대성이 있다 보니 누구 하나 선뜻 자신의 의견을 내놓기가 어렵다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평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