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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칼럼/ 전영미<홍성도농교류센터장>전 군민의 농업·농촌 홍보대사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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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4  08: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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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영미<홍성도농교류센터장>

홍성군 농업인단체협의회(이하 농단협)는 지난 11월 3일 농업인의 날을 맞이하여 농정대토론회를 가진바 있다. 8개 농업인 단체가 참여하여 수 개월간 분과에서 논의된 과정과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이를 종합한 핵심사안도 제안했다. 농업인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관내 농업 여건을 분석하여 필요한 정책을 제안한 의미 있는 토론회였다.

세계농민의 날은 4월 17일이다. 1996년 4월 17일 브라질에서 토지개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경찰들의 발포로 19명의 농민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정하였다. 농민의 날을 기념일로 정한 나라들은 모두 농업의 역사가 긴 나라들이다. 우리 농업인의 날은 11월 11일이다. 농민은 흙에서 나서 흙을 벗 삼아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흙 ‘土’자가 겹친 ‘土月土日’을 상정하였다. 이를 아라비아 숫자로 풀어쓰면 11월 11일이 된다. 국민경제의 근간인 농업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여러 행사들이 열린다.

이번 홍성군에서 가진 대토론회는 산업으로써의 農이 아니라 나라의 식량안보를 책임지는 農, 지속가능한 환경을 유지시키는 農,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農,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農의 가치를 알리는 자리였다. 또한 처음으로 진행하는 토론회였음에도 불구하고 농단협이 지닌 역량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우리사회는 1차, 2차, 3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패러다임을 거쳤고 최근 4차 산업혁명이 논의되면서 또 다른 패러다임의 전환이 시작됐다. 농업생산과 유통, 농촌생활에는 과거 1차부터 3차 산업혁명의 결과들이 다양하게 공존하고 있지만 변화를 피해갈 수도 없다. 저출산 초고령화 농가인구, 인구감소로 농지는 더 줄어들 것이다.

지금 홍성군에는 유기농특구지원센터와 농산물 종합물류센터(APC)의 설립, 홍성형 농업환경프로그램, 축산업과의 연계, 농협 로컬푸드매장 활성화, 공공급식의 확대, 푸드플랜의 실행, 전문성을 가진 농업행정력 보충, 홍성군 농업회의소 설치 등 시의적절한 농정대책들이 제안되고 있다. 이는 인구유지, 토지이용정책, 타산업과의 관계, 소비자와 도시와의 관계, 시장의 순기능, 관내 데이터 수집·축적과 분석능력,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농업혁명 등과도 폭넓게 고려되어야 한다.

우리가 무언가를 실행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럿 있다. 크게는 몰라서, 또는 알면서도 못하는 경우이다. 즉 정보 부족, 방법론과 실행력부족이다. 사실 정보의 부족보다도 다 알고 있으면서 어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엔 누가 할 것인가, 즉 주체의 부재인 탓도 있다. 우리는 정책을 거론하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만 몰두하다 보면 누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놓치기도 한다. 바로 누가할 것인지 주체가 논의되고 있지 않다. 행정이, 우리 단체가, 내가, 우리 함께 해보자라는 각자의 역할보다는 필요와 요구만 앞서는 것 같다. 각 자가 알아서 해주기만을 기대하기 보다는 모두가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하기를 촉구한다. 농단협도 한 걸음 더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 서로 대립적 역할보다는 실행력을 담보한 상생 역할로. 아울러 홍성 전 군민의 홍성 농업·농촌 홍보대사 역할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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