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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차·공무원 대동 아침인사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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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차·공무원 대동 아침인사 도마
  • 민웅기 기자
  • 승인 2017.11.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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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맞는 얘기 … 공무인지 따져봐야”
김석환 군수 “불만 있다면 안 한다”

김석환 홍성군수의 관용차와 공무원을 대동한 아침 시간대 주민인사를 놓고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7개월여 남겨놓은 지방선거가 벌써부터 과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서부면이장상록회가 해외 견학을 떠나는 지난 14일 오전 5시 서부농협 앞. 김석환 군수를 비롯해 3~4명의 정치인들이 나와 이장들과 악수를 나누고 인사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황을 지켜봤던 주민 A씨는 “(군수가)새벽에 나오는 것까지 뭐라 할 수는 없지만 관용차와 수행비서는 그렇지 않냐”고 말했다. 이날은 홍북읍 동방송마을,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서부면 남당리 상인 야유회 출발 등 오전 8시 이전까지 4차례나 환송 인사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군수 출마예정자들의 볼멘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출마예정자 B씨는 “말들이 많다. 근무시간이면 모르지만 관용차와 수행비서는 안 맞는 얘기”라고 말했다. 또다른 출마예정자 C씨는 “인사가 선관위에 알아보니 선거법에 어긋나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공무인지는 명확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군수 출마예정자 D 씨는 “마을마다 행사마다 찾아다니며 인사하는 문화 자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이런게 과열이다. 모두 자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석환 군수는 이와 관련 “(인사하러)가지 않으면 오지 않았다고 불만이 나온다”며 “(관용차와 수행비서 대동은)그 때 나가면 일과가 계속되기 때문이고 일과의 연속”이라고 말했다. 또 “그런 얘기들이 있다면 안하면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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