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경찰서 김중진 정보보안과장이 5년째 매월 10만 원을 홍주중학교에 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김중진 과장은 2012년 3월 우연한 기회에 당시 홍주중 김구현 교장과 대화를 하다가 ‘공부는 잘하는데 생활 형편이 남들에 비해 어려운 학생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학생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그 자리에서 장학금 기탁을 결정했다고 한다. 장학금은 매월 월급날 통장에서 자동이체로 전달된다.

김중진 과장은 “아들 형제가 있는데 둘 다 홍주중학교를 졸업해서 홍주중학교에 애정이 많이 간다”며 “적은 금액이라 쑥스럽기만 하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훗날 도움을 받은 학생들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주중학교에 대한 장학금 기탁은 퇴직할 때까지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퇴직 후에는 모교인 웅천중학교에 장학금을 기탁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홍주중 이원영 교장은 “김중진 과장이 수년 째 소리소문없이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는데 너무 고마울 따름”이라며 “공직자의 선행이 학생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