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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국지 급식’ 107개 표준 레시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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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국지 급식’ 107개 표준 레시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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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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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용 전통음식 조리법·건강 식단 책으로 엮어 보급
 

충남도 내 학생들의 식판이 게국지와 박속낙지탕, 한우무국, 인삼쌈장, 장똑똑이 등 전통음식으로 더욱 풍성해진다.

도가 충남 전통음식에 대한 학교급식용 표준 레시피 및 식단 개발을 완료하며 학생들이 급식을 통해 다양하고 건강한 전통음식을 만나게 된다. 도는 107개 전통음식 레시피와, 이 전통음식을 중심으로 한 식단을 개발, 급식을 직접 조리하고 있는 도내 590개 초·중·고교에 보급했다고 16일 밝혔다.

표준 레시피가 개발된 전통음식은 낙지채소비빔밥과 쌈밥&빠금장, 연근시래기밥, 호두산채비빔밥, 된장라면, 쌀국수 등 밥·면류 21개다. 또 찌개·국류는 갑오징어고추장찌개, 게국지, 박속낙지탕, 한우무국 등 16개, 무침·전·소스류로는 방풍나물무침, 우렁이살오이무침, 청포묵무침, 낙지초파무침, 삼색숙회, 인삼쌈장 등 31개 전통음식 레시피를 개발했다.

찜·조림류는 양념닭갈비찜, 삼치된장조림 등 9개, 구이·볶음·튀김류 레시피는 장똑똑이, 궁중떡볶음, 주꾸미채소볶음, 삼치살호두강정 등 30개가 포함됐다. 각 레시피는 재료 및 분량, 양념과 소스, 재료 준비, 조리 과정 등이 알기 쉽게 정리됐다. 표준 레시피와 함께 마련한 식단은 각 전통음식과 조화를 이룬 음식들로 조합했다.

예를 들어 서산·태안 지역 전통음식인 게국지는 마늘밥과 낙지한우불고기, 우엉잡채, 감태구이, 백김치, 딸기 등을 한 식판 위에 엮었다. 천안 특산품인 호두와 고사리·곤드레 등 각종 산채를 이용한 호두산채비빔밥은 부추달걀국, 백김치·배추김치, 우리밀호두과자, 멜론·방울토마토, 앵두 등으로 한 끼 식사를 꾸렸다.

박속낙지탕은 보리밥과 한우버섯불고기 등을, 인삼쌈장은 연잎밥과 애호박된장국 등을, 장똑똑이는 강황쌀밥과 꽃게매운탕 등과 함께 장식했다. 각 전통음식을 비롯한 식단 전체 음식은 지역 우수 농수축산물과 전통장류를 활용하고, 가공식품은 최대한 배제했다.

이번 개발을 위해 도는 지난해 11월 학교 영양교사와 학부모, 전문가 등 10명으로 ‘학교급식 건강식단 제작 TF팀’을 구성·운영해왔으며, 최종적으로 표준 레시피 및 식단을 엮은 ‘학교급식 건강밥상’ 800권을 발간해 일선 학교에 보냈다. 250여쪽 분량의 학교급식 건강밥상에는 식단 사진, 전통음식 표준 레시피와 함께 각 음식에 얽힌 옛 이야기나 식재료 재배 과정 등 읽을거리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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