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09:07 (목)
농협, 신곡 3만8000원에 우선수매
상태바
농협, 신곡 3만8000원에 우선수매
  • 이번영 기자
  • 승인 2017.09.28 1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동 유기농벼 7만 2천원 수매, 소매가 30%인상 전망
 

군내 각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은 올해 산 벼를 추청벼 1등급 기준 40kg 한 가마에 3만8000원에 수매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우선 수매가격이며 12월말 쌀 값이 오를 경우 정산해 추가 지급한다.

지난해는 3만원에 우선 수매했다가 6000원씩 추가 지급했다. 군내에서 가장 큰 RPC를 운영하고 있는 갈산농협 측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가마당 5000원이 오른 4만3000원 안팎으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갈산농협 RPC가 10월 6일 수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홍성농협은 8일, 금마농협 RPC가 10일부터 각각 수매를 시작한다.

홍동농협 유기농 벼는 10월 8일부터 추청 40kg 한가마당 7만 2000원에 수매한다. 홍동농협 유기농벼는 일반벼 보다 2배 가까이 비싸게 수매하는데 지난해보다 3000원 내린 값이다.

한편 올해 쌀 값은 정부의 수급안정대책으로 지난해보다 30% 이상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시장격리 등을 포함한 '2017년 수확기 쌀 수급안정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공공비축미 35만톤과 추가 시장격리 물량 37만톤 등 모두 72만톤의 쌀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8만9천톤 보다 3만1천톤 늘어난 규모다.

정부가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햅쌀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산지 쌀값이 80kg 한 가마에 13만원 초반까지 떨어져 농민들은 풍년 농사의 기쁨 보다는 쌀값 하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 때문이다. 홍성시장 미곡상회는 지난달 28일 80kg 한 가마에 11만5000원에 구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이번 조치로 쌀값이 자연스럽게 올라 내년 단경기(6~8월)때 산지 쌀값이 80kg 한 가마에 17만 원 이상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비자가격도 덩달아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록 농식품부장관은 최근 농민단체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내년까지 쌀값을 17만5천원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