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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신문사설/칼럼
풍습과 생활의 지혜 담긴 절기음식<8>/ 추석음식 송편조병숙<홍성요리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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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7  1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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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추수를 끝내고 햅쌀과 햇과일로 조상들께 감사의 마음으로 차례를 지내는 명절인 추석(秋夕)은 음력 8월 15일에 치르는 명절로서 한가위, 중추(仲秋), 중추절(仲秋節), 가배일(嘉俳日)로 부르기도 하며, 설날과 더불어 한국인에게 전통적으로 가장 중요한 명절이다.

추석 밤하늘에는 휘영청 밝은 둥근 달이 뜬다. 보름달을 보며 한 해 농사의 수확에 감사하는 건 한민족만의 풍습은 아니었다. 음력 8월 15일은 중국과 일본에서도 각각 중추절(仲秋節)과 십오야(十五夜)라는 명절로 즐긴다. 그리고 달 모양을 본뜬 ‘달떡’을 만든다. 한국에서는 ‘송편’, 중국에서는 ‘월병’(月餠), 일본에서는 ‘쓰키미당고’(月見團子)를 먹는다. 그런데 ‘월병’과 ‘스키미당고’는 보름달처럼 동그란 반면, 한국의 송편은 반달 모양이다. 이와 같이 반달모양의 송편은 추석을 대표하는 한국의 전통음식이다.

반달모양의 송편에 대해서는 다음의 일화가 전해진다. 백제 마지막 왕 의자왕은 귀신이 땅속으로 사라지는 장면을 목격한다. 땅을 파보니 거북이 나왔다. 거북 등에 ‘백제는 둥근 달과 같고, 신라는 초승달과 같다’고 새겨져 있었다. 왕이 무당에게 의미를 물었다. 무당은 “둥근 달과 같다는 것은 가득 차 기울어진다는 것이며, 초승달과 같다는 것은 점차 가득 차게 된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의자왕은 크게 화내며 무당의 목을 베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무당 말대로 백제는 망하고 신라는 삼국을 통일했다. 그 뒤로 우리 조상들은 기울 보름달보다는 반달 모양으로 송편을 빚었다는 것이다.
고려시대부터 대중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고 전해지며, 송편을 만든 뒤 이듬해에도 농사일을 열심히 해 달라는 뜻으로 자신들의 종들에게도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송편은 송병(松餠), 송엽병(松葉餠)으로도 불렸으며 17세기부터 그 명칭이 기록되어 있다. ‘요록’의 송편은 백미가루로 떡을 만들어 솔잎과 켜켜로 쪄서 물에 씻어낸다고 하였으며, ‘성호사설’에서는 멥쌀·콩으로 만들었고 ‘규합총서’에서는 팥·꿀·계피·후추·건강말(마른생강가루)을 ‘동국세시기’에서는 콩·팥·까만 콩·꿀대추·미나리를, ‘부인필지’에서는 팥·잣·호도·생강·계피를, ‘시의전서’에서 거피팥고물·대추·꿀·계피·밤 등을 소로 썼고 쑥송편은 백미에 쑥을 넣고 계피·후추·건강말로 맛을 낸 소를 넣어서 만든 것으로 기록되었다.

   
▲ 조병숙<홍성요리학원 원장>

추석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송편’이며, 이전에는 송편을 일찍 익은 벼로 만들었기 때문에 ‘오려송편’이라고도 했다(올벼->오려). 송편은 추석 차례 상에 쌀밥 대신 주식으로 올라가는 음식이었으며, 들어가는 소에 따라 종류는 다양하였다. 일반적으로 송편(松餠)은 멥쌀가루를 익반죽하여 알맞은 크기로 떼어 거기에 깨·콩·녹두·밤 등의 소를 넣고 반달 모양으로 빚어 솔잎을 깔고 쪄서 만든다. 이와 같이 송편은 추석에만 먹는 전통음식이었지만 현대에는 사시사철 만들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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