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08:41 (금)
“한용운·김좌진 묘 이전도 함께 추진돼야”
상태바
“한용운·김좌진 묘 이전도 함께 추진돼야”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7.09.22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서울 망우리에 위치한 한용운 선사 묘(사진 위쪽). 보령시 청소면에 위치한 김좌진 장군 묘.

군, 프랑스에 있는 이응노 묘 이전 추진
한용운은 서울에 김좌진은 보령에 묻혀

홍성군이 프랑스에 있는 고암 이응노 화백의 묘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용운 선사와 김좌진 장군의 묘 이전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김석환 군수와 김덕배 의장은 지난 10~15일 프랑스 파리를 찾아 이응노 화백 부인인 박인경 여사를 만나 내년에 홍성에서 개최될 부부전과 함께 이응노 화백 묘 이전 가능성도 타진했다. 이응노 화백 가족들은 묘 이전과 관련해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한 주민은 “한용운ㆍ김좌진ㆍ성삼문 등의 역사인물에 대한 묘 이전도 함께 추진됐으면 좋겠다”며 “물론 현재 위치한 묘도 역사적 가치가 있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홍성의 역사를 우선적으로 놓고 본다면 홍성으로의 묘 이전은 당연히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용운 선사의 묘는 서울시 중랑구 망우리와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교차 지점에 있는 망우리공동묘지에 있다. 1944년 사망 후 불교식으로 화장 후 망우리에 안장됐다. 2012년 등록문화재 재519호로 지정됐고, 관리는 산림청에서 맡고 있다. 홍성에서는 지난 1992년 만해 한용운 선사 생가복원 및 성역화사업 당시 사당건립과 함께 묘소이전을 추진하다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그 뜻을 이루지 못한 바 있다.

백야 김좌진 장군의 묘는 보령시 청소년 재정리에 있다. 김좌진 장군은 1930면 1월 중국에서 암살당했다. 1933년 부인 오숙근 씨가 중국에서 유해를 수습해 홍성군 서부면 이호리에 묻었다. 이후 1958년 오숙근 씨가 사망하면서 김좌진 장군의 유해는 현재 장소로 부인과 합장ㆍ이장됐다. 성삼문 선생의 묘는 논산시 가야곡면 양촌리에 위치해 있다. 성삼문은 온 몸이 찢겨 죽어서 그 일부만 이 곳에 묻혔다고 한다. 성삼문 선생 묘는 문화재자료 제81호 지정됐다.

홍성의 역사인물 묘 이전과 관련해 군청 문화관광과 한광윤 과장은 “유족과 묘가 위치한 자치단체, 관계기관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홍성으로 묘가 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