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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장항선열차의 구조적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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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장항선열차의 구조적 문제
  • 홍성신문
  • 승인 2017.09.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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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역에서 서울 쪽으로 가는 열차가 상습적으로 10분 정도씩 지연되고 서울에서 내려오는 막차 시간이 너무 일찍 끝나 일 보기가 어려우며 홍성역은 주차장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은 등 홍성역의 불편한 문제가 심하다.

우리는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언사를 안 하는 게 원칙적인 방침이다. 그런데 이 문제에 있어서는 많은 사람들이 주장하기 때문에 부정하기 어려워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서울에서 영남과 호남지역으로 운행하는 열차에 비해 우리 지역 열차가 여러가지 면에서 차별받고 있는 것은 팩트(사실)인 것 같다. 배차 수나 지연운행 뿐만 아니라 같은 급수, 예를 들어 같은 새마을호라도 내부 시설이나 속도 등 질이 떨어진다는 게 일반화 된 여론이다.

홍성역 관계자가 이같은 문제에 대해 정치인들이 나서고 주민의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하는 말은 맞는다. 그렇다고 당사가가 모든 문제들을 정치인이나 주민들의 몫으로 돌리고 자기들은 책임이 없다는 듯한 태도는 잘못된 행태다.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찾아야하며 주민들에게 그런 노력을 약속해야 한다. 홍성역은 10년 전에 새로 청사를 짓고 이전한 후 지역 미술품 전시를 비롯한 경관 조성, 지역 문화인들의 거리 공연 등 잘 해 놓았다. 그러나 운영이 중요하다.

홍성역은 명실공히 홍성의 관문이다. 홍성역의 편리한 시설과 아름다운 환경, 정확한 열차 운행, 직원들의 친절, 택시 운전자들의 친절은 그대로 홍성의 얼굴이다. 따라서 홍성역 문제는 홍성 전체의 문제로 인식하고 홍성군청과 지역 정치인들 그리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홍성역 관계자가 지역에 책임이 있는 것 처럼 한 말은 그의 위치에서는 적당하지 않지만 주민과 지자체 입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다.

홍성역에서 경기도 화성 송산역으로 이어지는 서해선 복선전철이 4년 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홍성역이 출발역이며 종착역이 되는 서해선 전철 공사를 계기로 그동안 나타난 홍성역의 문제점이 없는 시설이 되도록 지역의 정치 행정 책임자 그리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특히 주차장 문제를 포함해 역세권의 종합적인 개발과 활성화를 위해 홍성군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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