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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희양 홍성역 부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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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희양 홍성역 부역장
  • 이번영 기자
  • 승인 2017.09.15 08: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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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역 문제, 지역정치인과 주민들 요구가 필요합니다”
 

열차 이용객이 많은 추석을 앞두고 지희양 홍성역 부역장<사진>을 만나 장항선과 홍성역의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차를 타고 홍성역에 내리면 손님 절반이 내리는 것 같던데
▲홍성역은 장항선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내리고 타는 역이다. 그러나 철도청 수입으로 보면 대천만 못하다. 대천에서 서울 거리가 홍성보다 멀기 때문에 기차표 판매액이 몇 억은 더 들어온다.

-철도 이용객이 줄어든다고 하는데 원인이 무엇인가
▲농촌 고령화로 젊은이들이 없어서 그렇다. 고속도로가 발달돼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 홍성은 특히 청운대학교 학생 3000명이 인천으로 빠져나가서 기차 이용자가 줄었다.

-홍성역에서 서울 가려면 항상 10분 정도 지연되는데 왜 그런가
▲단선 철도라 어쩔수 없다. 빨리 복선화 돼야한다.

-복선화는 언제 되나
▲정치권에서 할 나름이다.

-서울에서 홍성 오는 막차가 너무 빨리 끝나 불편하다
▲철도청은 공기업이기 때문에 경제성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증차 문제도 정치권에서 할 나름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홍성역 주차난은 어떻게 생각하나
▲일반차 48대 주차면적이 있는데 크게 부족해 걱정이다. 10년 전 새 역사를 건설할 때 수요예측이 잘못 됐다고 생각한다. 서해선 복선전철 공사때 주차장을 늘릴 것이라고 생각돼 좀 더 기다릴수 박에 없다. 인근 사설 유료주차장이 텅 비어있는데 거기도 이용했으면 하는게 개인적 바램이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언제 완공하나. 홍성역은 그 환승역이 되나
▲2020년 개통 목표다. 홍성역은 화성 송산까지 가는 서해선 출발역이며 종착역이다.

-막차 연장, 지연 운행 대책. 주차문제 등을 모두 정치적으로 해결돼야 할 과제라고 돌리는데 우리지역 정치인들이 일을 안 한다는 이야기인가
▲옛날에는 철도청이 정부기관이어서 일이 쉬웠다. 그런데 지금은 철도시설공단에서 모든 걸 하고 우리는 사용료를 내고 운영만하고 있다. 우리는 또 공기업이라서 경제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도 없다. 우리가 시설공단에 문제점과 건의를 올려도 들어주지 않는다. 그래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요구, 지자체와 정치인의 협력이 절실하다는 이야기다. 영남이나 호남지역 같은데 보다 우리가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것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충북선을 복선으로 만들 때도, 장항선 배차를 줄일 때도 우리지역은 아무 요구를 안했다.

-주민에 부탁사항은
▲홍성역은 홍성의 관문이다. 홍성, 광천, 예산, 도고역까지 관할하는 관리역이다. 홍성역은 미술품 장식도 하고 아름답게 꾸몄다. 이번 추석에도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거리공연을 하며 귀성객을 맞이한다. 택시운전자를 비롯해 주민 모두 깨끗이 사용하며 사랑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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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로 2017-09-21 22:00:48
홍성역은 명실공히 홍성의 얼굴입니다. 지역민은 물론이고 관청과 선출되는 공직자들은 팔을 걷어 붙이고 적극적으로 중앙정부를 설득하여 활성화 시켜야 합니다. 물론 홍성역장과 그 임원들의 노력이 배가 되어야 함은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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