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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 청소년들 소록도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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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 청소년들 소록도 봉사활동
  • 노진호 기자
  • 승인 2017.08.17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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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고·광천감리교회 연합 … 3박 4일 방문
▲ 소록도를 찾은 광천 청소년들이 기념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제공=피기용 교사

광천 청소년들이 한센인의 아픔이 서려있는 소록도에 다녀왔다. 광천고등학교(교장 박병규) 동아리 ‘사랑나누미’ 회원 10명과 광천감리교회(담임목사 이필준) 중·고등부 학생 21명, 광천고 피기용 교사 등 인솔자 6명은 지난 8~11일 3박 4일간 소록도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기간 학생들은 5개 조로 나눠 손·발이 불편한 한센인 가정 40여 곳을 찾아 화장실 청소와 유리창 닦기 등을 통해 도움을 줬으며, 그들의 한 맺힌 소록도 생활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또 학생들은 학교와 교회에서 준비한 선물(낙지젓갈)을 소록도 신성리 지역 164가구에 전달했다.

광천 청소년들의 소록도 방문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광천고 피기용 교사는 “이전에 소록도에 다녀올 기회가 있었는데 학생들이 직접 다녀오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지난해부터 추진했다”며 “한센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천고 이한별 학생(3년)은 “소록도에 가기 전에는 약간 두려운 마음이 있었는데 직접 만나보고 이야기를 들으니 외할머니 같은 사랑을 느꼈다”며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다녀오고 싶다”고 전했다.

소록도에서 53년간 거주한 이남철 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생들이 찾아줘 정말 고맙다”며 “더 많은 사람이 소록도를 찾아 한센인에 대한 편견을 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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