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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조건 열악 … 다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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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조건 열악 … 다 떠난다”
  • 노진호 기자
  • 승인 2017.07.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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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종사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충남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종사자들
홍성센터서 처우 개선 요구 피켓시위 벌여

충청남도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지난 13일 기관 평가를 위해 홍성센터를 찾은 한국건강가정진흥원 관계자를 대상으로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는 20여 명이 참여했으며, ‘종사자 처우개선’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무언의 항의를 전달했다. 또 이들은 이날 오후 기관 평가를 받은 아산과 청양센터에서도 시위를 진행했다.

서천센터 소속 신재원 씨는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법적 사회복지기관임에도 다른 사회복지시설에 비해 급여 등 처우가 열악하다”며 “경력 5년차 팀장의 경우 다른 시설 같은 직급 종사자와 비교하면 월 20만~25만 원 정도 적은 월급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6년 전 1호봉 직원 월급이 160만 원이었는데 올해도 고작 2만5000원 오른 162만5000원”이라며 “상황이 이렇다보니 직원들이 오래 못 버티고 그만 두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서울시·경기도·충남·충북 비대위는 지난 5일 여성가족부를 찾아 △사회복지시설과 동일한 종사자 인건비 기준 마련 △사업비와 인건비 분리 △복지포인트 등 처우개선 노력 등을 요구했지만, 여가부는 ‘노력하겠다’는 식의 원론적 답변만 내놓았다고 한다.

한편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건강가정기본법과 다문화가족지원법에 따라 여상가족부가 총괄 운영하며, 여가부 지원을 받는 지자체가 위탁법인을 통해 시·군·구 센터를 운영한다. 또 여가부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사업 지도와 평가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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