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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원 선거구 조정 감감 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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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원 선거구 조정 감감 무소식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7.07.13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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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편차 심해 … 최대 4.8배 차이
선거 6개월 전 해당 조례 개정해야

 

군의회 선거구 조정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개정을 위한 활동은 감감 무소식이다. 연말까지는 선거구 조정이 이뤄져야 내년 선거에 적용할 수 있다.

선거구 조정의 핵심은 최대 4배 이상 차이나는 의원 1인당 인구수 차이를 얼마나 최소화 할 수 있느냐이다. 지난 6월말 기준 가선거구(홍성읍) 인구는 3만9816명이다. 나선거구(홍북ㆍ금마ㆍ구항ㆍ갈산) 인구는 3만6937명이다. 다선거구(광천ㆍ장곡ㆍ홍동) 인구는 1만6184명이다. 라선거구(서부ㆍ결성ㆍ은하) 인구는 8295명이다.

가선거구에서 의원 3명을 뽑고 나머지 선거구에서 2명씩을 선출한다. 나선거구 의원 1명당 인구수가 1만8468명으로 제일 많고, 라선거구 의원 1명당 인구수가 4147명으로 제일 적다. 나선거구와 라선거구 의원 1인당 인구수는 4.8배 차이가 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예정자들 사이에서는 선거구 조정이 초미의 관심사다. 나선거구 출마를 검토 중인 A씨는 “선거구가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출마예정자는 “홍북면의 인구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나선거구 조정은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선거구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충남도에 제출하면 충남도에서는 선거구획정위원회를 통해 선거구 조정 여부를 검토한다. 조정 필요성이 인정되면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선거구 조정이 이뤄지게 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선거가 치러지기 6개월 전까지 해당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선거는 내년 6월 13일 치러진다.

관건은 누가 선거구 조정 필요성을 공론화 할 것이냐 이다. 군의원들도 선거구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그렇지만 선뜻 선거구를 조정하자고 이야기를 못하고 있다. 의원들이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최선경 의원은 “중이 제 머리를 못 깎는다는 속담이 있듯 의회에서는 여러 이해관계가 상충되기 때문에 선거구 조정에 대한 의견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홍성YMCA 강국주 이사는 “선거구 조정은 몇 몇의 의견이 아닌 주민들의 폭 넓은 의견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선거구 조정 뿐 아니라 선거제도 방식에 대한 변화 필요성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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