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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정/ 오종설<홍성제일장로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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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정/ 오종설<홍성제일장로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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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1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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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을 찾습니다!
▲ 오종설<홍성제일장로교회 목사>

얼마전 차붐의 신화를 깬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 손홍민 선수가 출전한 축구 경기를 보게 되었다. 필자는 경기를 보면서 손홍민 선수의 민첩하고도 날렵하며, 판단력이 빠른 공격수로서 자신감으로 충만하여 멋진 골을 안겨 주는 모습에 운동장에 관중으로서 환호와 기쁨을 안방에서도 함께 할 수 있었다. 그를 평가는 평론가에 의하면, 손홍민 선수는 3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능숙한 양발 사용, 뛰어난 슈팅력, 정확한 골 결정력이란다. 그는 한국의 동북고를 중퇴하고 어린 나이에 독일로 축구 유학을 떠났다. 18세에 독일 함부르크 소속 분데스리가에 입단, 현재는 지난 2015년 이래로 잉글랜드 토트덤 소속 선수로 뛰고 있다. 그의 실력은 인정되어 지난해 9월과 올해 4월에 걸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고, 두 번째 시즌 만에 21골을 터트려 한국인으로서 유럽에 한 시즌 최다 골을 넣은 차범근 선수의 20골을 제치게 하였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손홍민 선수는 최근 들어 한국 축구에서는 이렇다 할 실력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2002년도 ‘꿈은 이루어진다’ 라는 슬로건으로 ‘필승 코리아’ ‘대한민국’을 열호 했던 서울 월드컵, 4강 신화를 기억한다. 특히 무명의 선수가 일약 최고의 선수로 멋진 골을 터트렸던, 박지성 신드롬을 잊지 않고 있다.

박지성 선수의 실력과 최선을 다하는 근성도 훌륭한 역할임에는 틀림없지만, 박지성을 그렇게 만들어 낸 사람이 당시의 감독 히딩크라는 사실을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조차도 잘아는 사실이다.

손홍민 선수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그도 역시 아이러니컬한 것은, 슈틸리케 한국 감독이 이끄는 대회에서는 이러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는데, 지금의 토트덤의 포체티노 감독 휘하에서는 이렇게 자신감 있게 수많은 골을 보여 주는 것이다.

그렇다. 인생은 혼자서 가는 길이 아니다. 어느 분야에서든지, 어쩌면 보이지는 않는 듯하지만, 선수보다도 감독이 더 중요함을 새삼 느낀다. 가정에서는 부모가, 학교에서는 교사가, 직장에서는 경영주가, 또는 국가적으로는 대통령이 얼마나 중요한 위치인가? 세계적인 기독교 교육학자인 하워드 핸드릭스는 어린 시절 학교에서 감당할 수 없는 학생으로 포기한 상태 이었으나, 그의 담임선생님이 그를 인정하고 격려하며, 잘 코치했더니, 마음을 고쳐먹고 큰 비전을 가지고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주는 학자가 된 것이다. 쓸모없는 고철도 대장장이의 손에 잡히면, 쓸 만한 연장으로 다듬어 지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각자의 위치에서 좋은 코치, 감독의 인생이 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우리 자신을 위한, 위대한 감독이 필요하다. 성경에 보면, 한시대 이스라엘을 가장 부강한 나라로 통치한 다윗 왕이 나온다. 그런데 그가 시편에서 고백한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다윗왕의 감독은 하나님이셨다. 문재인대통령께서 미국대통령을 만나서 북핵 문제를 논의하고, 얼마 전에는 세계 20개국 정상회의를 참석하고 귀국 소감을 피력했다.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 우리의 힘이 연약함을, 이럴 땐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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