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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벌써 그립습니다>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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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벌써 그립습니다>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
  • 윤두영 기자
  • 승인 2017.06.15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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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김장근(사진 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씨가 생전에 가족과 함께 한 사진.

예수님 율법 중 두 번째 계명이다. 계명에 따라 자신의 삶을 산 것은 물론 가족도 그렇게 살 것을 항상 강조해 온 김장근 전 홍주중학교 교장. 그가 지난 6월 4일, 가족과 이웃을 떠나 하나님 곁으로 갔다.

그는 1941년 청양에서 태어났다. 서울 한영고를 졸업(1959)하고, 충남대 법학과를 졸업(1963)했다. 병역의무는 육군 보병 하사로 마쳤다. 1968년 청양의 동영중학교에서 교직의 길을 시작했다. 당진 서야중학교를 거쳐 1975년 홍주고등학교 교사로 부임했다. 부임 후 26년을 월곡학원(홍주중·고 재단)에서 보냈다. 26년 동안 홍주중학교 교감(1995)과 홍주중학교 교장(1999)을 역임했다.

교장으로 역임했던 2000년 홍주중학교 농구부가 제28회 충남소년체전 겸 제10회 도지사기 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도 대표로 선발된 바 있다. 이 우승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농구의 불모지인 홍성에서 팀을 창단해 전용체육관조차 마련되지 않은 열악한 환경에서의 우승이었기 때문이다.


2001년, 그는 31년간의 교직을 떠나면서 명예 퇴직했다. 명예롭게 퇴직하는 그에게 정부는 근정포장을 증정했다. 근정포장을 받기 전 31년 동안 문교부장관 상 등 다수의 표창을 받았다. ‘이웃 사랑’의 계명 지키기를 ‘학생 사랑’으로 실천해온 결과였다.

교직을 떠났지만, 홍주중학교와의 인연은 계속됐다. 그 인연은 월곡학원 이사로 이어졌다. 월곡학원 이규용 이사장은 말한다.

“누구보다도 월곡학원에 대한 애정이 컸던 사람입니다. 홍주중·고의 발전을 위해 교육 및 법률적 자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저와는 충남대 동문이자 막역한 친구이기도 하죠. 월곡학원을 위해 더 많은 역학을 했어야 하는 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안타깝기는 그를 기억하는 그의 이웃들도 마찬가지다. 그와 활동을 함께 한 홍성읍 각급 기관장과 새마을 관계자도 그렇다. 하지만 그를 떠나보낸 가족의 안타까움과 슬픔에 비하랴! 그와 일생을 같이 한 서숙자 여사, 아들 병석, 병로, 병학, 병문과 자부 김정연, 김영임 그리고 손자녀 민규, 영규, 진규, 은규 등 유족 모두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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