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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장애인스포츠센터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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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장애인스포츠센터 ‘개봉박두’
  • 노진호 기자
  • 승인 2017.04.20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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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군장애인스포츠센터가 5월초 정식운영을 시작한다. 시범운영 중인 센터 헬스장을 찾은 주민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시범운영 통해 마지막 점검
체육관·헬스장 등 최신시설
장애인 우선 ‘회원제’ 운영

홍성군장애인스포츠센터(이하 센터)가 정식 운영을 위한 막바지 점검에 한창이다.

센터를 위탁받은 홍성군장애인체육회는 지난 3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으며, 19일 사용승인과 건축물대장승인을 받았다. 외부 보조트랙 등 추가공사는 오는 6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센터 이용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 상태다.

센터는 총 사업비 101억 원이 투입돼 부지 면적 1만6440㎡, 연면적 4155.64㎡의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센터 지하는 시각장애인 탁구장과 당구장 등으로, 1층은 안내실과 다목적실, 헬스장(체력단련실), 샤워실, 유아아동체육실, 다목적 체육관 등으로 꾸며졌다. 또 2층은 체육관 관람석과 회의실, 방송실, 장애인체육회 사무실 등이 들어섰다.

센터가 ‘새집’인 만큼 내부 시설과 기구들도 안전과 내구성이 뛰어난 최신식으로 채워졌다.

장애인체육회 박종도 사무국장은 “체육관과 1층 다목적실은 각종 대회와 소규모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벌써 여기저기서 문의가 온다”며 “특히 센터는 전체가 친환경이며, 태양광도 설치해 월 100만 원 정도의 전기료가 절약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센터는 이용자를 위한 ‘배려’가 돋보였다. 장소별로 비상대피로를 확보했으며, 강사들을 위한 대기실과 동호인들을 위한 소회의실도 준비했다. 1층에는 곳곳에 창고가 있는데 이는 장애인들의 이동을 가로막는 물건 적치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또 센터 내 모든 화장실은 일반건물 화장실보다 넓고 보조기구가 설치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쓸 수 있다.


어렵게 마련한 새집이지만, 장애인체육회는 개관을 서두르지는 않았다고 한다.

박 사무국장은 “소중한 공간인 만큼 잘해야 한다”며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정보다 좀 길게 시범운영 기간을 거쳤다”고 전했다.

시범운영 기간 등록된 회원 수는 총 248명(4월 20일 기준)으로, 아직 장애인·비장애인 구분은 어렵다고 한다. 센터는 회원제로 운영될 예정이며, 오는 28일까지 장애인부터 우선 접수를 받는다. 예를 들어 전체 인원이 20명인 프로그램의 경우 장애인이 20명을 다 채우면 접수가 마감되고, 15명만 들어오면 나머지 5명이 비장애인 몫이 되는 것이다.

또 홍성군 대표 장애인체육 선수는 프로그램 1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1~3등급 장애인은 50% 할인되고, 그 보호자는 무료다.

장애인체육회는 시범운영 기간 각종 민원사항도 접수했다. 내용을 살펴보니 △체육관에 의자 배치 안 되나요 △휴게실 의자 바퀴가 4개라 위험해요 △러닝머신 앞 커튼 설치 바랍니다 △자판기에 유아용 음료수도 넣어주세요 △개인라커 필요 △일일권 요청 △두 종목 이용 시 할인 되나요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박 사무국장은 “전에 타 지역 센터에 갔을 때 온종일 민원만 받았단 얘기를 들었다. 의견들을 잘 검토해 개선하겠다”며 “더 체계적인 회원 관리를 위한 전산시스템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애인체육회 송중화 체육지원팀장은 “센터가 생긴 후 경증장애인들이 많이 찾아 ‘선수 발굴’이라는 생각지 못한 장점도 찾았다”며 “많은 기대와 관심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애인체육회는 오는 5월 초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대통령선거 후 개관식 날짜도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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