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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중 ‘과밀화’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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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중 ‘과밀화’ 대책 시급
  • 노진호 기자
  • 승인 2017.03.20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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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급 규모에 27학급 운영
학교 측 “내년엔 더 심각”
“증축·신설 등 서둘러야”

내포중학교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4학급 규모로 지난 2013년 3월 1일 개교한 내포중학교는 현재 전교생 742명(1학년 305명·2학년 259명·3학년 178명)에 27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다.

1개 반 정원은 면 지역 기준에 맞는 30명 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급식실이나 시청각실 등 특수교실은 부족한 상황이다.

내포중 조국행 교장은 “아직 ‘과밀’이란 말을 쓸 정도는 아니지만, 내년에 6~7학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대책이 시급하다”며 “무조건적인 증축은 안전 등의 문제가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은 학교 신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 예산교육지원청에서 덕산중을 개교하지만, 학군이 달라 홍성 학생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학군 통합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며 “교실뿐 아니라 주차장도 좁아 교직원들이 인근 홍성고나 홍북면주민복합지원센터를 이용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내포중 과밀화로 인해 학교 증축이나 학교 신설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양쪽 다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교육 사업의 경우 예산 100억원을 기준으로 그 이상일 때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거쳐야 하며, 그 미만일 때는 도교육청에서 심사하고 있다.

보통 200억~300억 원이 투입되는 학교 신설의 경우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해당 지역 개발사업이나 입주예정 세대 수, 학생유발률 등을 고려해 결정되며, 홍성교육지원청에서 심사의뢰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충남도교육청과 교육부에서 차례로 검토하게 된다.

홍성교육지원청은 학교 신설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는 이른바 ‘학교총량제’란 잣대로 그 지역 전체 학교 수를 따져 신설 여부를 결정한다”며 “그런 논리라면 학생 수가 적은 홍성지역 타 학교를 통합하던가 해야 내포에 새 학교를 지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총량제라는 규정이나 정책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지역 내 학생 수 이동이나 인근 학교와의 거리 등을 보는 것일 뿐”이라며 “학교 신설을 위해 더 중요한 것은 해당 교육청이 정확하고 구체적인 근거를 갖고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설득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라고 반론했다.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홍성교육지원청에서 향후 5년 정도의 학생배치계획을 제출하면 자세히 검토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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