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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시설 점검, 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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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시설 점검, 간단합니다”
  • 노진호 기자
  • 승인 2017.03.09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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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소방서, 장비 무료대여

▲ 홍성소방서 이수근 소방교가 열연기감지기 테스터기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
홍성소방서(서장 채수철)가 소방시설 자체점검 장비를 무료 대여하고 있지만, 주민들이 잘 알지 못해 취지를 못 살리고 있다.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일정 규모 이상의 소방시설이 설치된 대상물의 관계인은 정기적으로 작동기능점검 등 자체점검을 하고, 그 결과를 관할 소방서에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관련 법률 개정 전에는 관리업체만 점검이 가능했지만, 소유자와 관리자, 점유자 등 관계인이 자체점검을 할 수 있게 바뀌었다. 자체점검 보고서를 제출해 지적사항이 있으면 3일 이내에 조치명령이 내려지고, 조치명령 산정일이 되면 검사관이 방문해 조치명령 이행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자체점검을 실시하지 않으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점검 결과를 보고하지 않거나 거짓 보고하면 최대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소방시설 자체점검은 작동기능점검과 종합정밀점검으로 나뉘며, 종합정밀점검은 스프링클러설비 또는 물분무등소화설비가 설치된 연면적 5000㎡ 이상인 특정소방대상물, 연면적 5000㎡ 11층 이상 아파트 등이 해당된다.

이 중 종합정밀점검은 소방시설 관리업자나 소방기술사 등이 해야 하지만, 작동기능점검의 경우 관계인도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1회에 2~3시간 정도 소요되는 작동시설점검의 경우 25만~30만 원 정도의 경비가 들어 부담이 작지만은 않다.

이에 소방당국은 주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소방시설 자체점검 장비를 무료 대여하고 있다.

대여 방법은 아주 간단해 홍성소방서나 인근 센터에 방문해 신청서를 접수하고 20여분 정도 걸리는 실무교육을 받으면 2~3일 정도 장비를 빌릴 수 있다.

대여 장비는 열연기감지기 테스터기와 전압측정기, 누설전류기, 옥내소화전 등에 쓰는 방수압 측정기, 유도등 조도 측정기, 재연설비 풍압·풍력 측정기 등이며, 이 가운데 열연기감지기 테스터기가 가장 인기가 좋다고 한다.

열연기감지기 테스터기는 버튼만 누르면 열과 연기 등을 분출해 소방시설의 이상 유무를 점검할 수 있다.

홍성소방서 이수근 소방교는 “벌금이나 과태료 때문이 아니라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소방시설 점검은 꼭 필요하다”며 “홍보가 부족해서인지 아직 많은 주민이 찾진 않아 아쉽다. 더 열심히 알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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