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함양 교육을 중점 추진하겠습니다.”
지난 1일자로 홍주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구철모 선생님(59·사진)은 이 같은 교육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지난 1986년 홍주고에서 교사생활을 시작했으며, 2015~2016년 2년간 홍주중 교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아직 얼떨떨하다”며 “다 아는 선생님들이고 환경도 익숙하지만, 아무래도 2년간 떠나있다 보니 열심히 업무 파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교장은 “고등학교는 중학교보다 학력 신장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물론 고등학교도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줘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대입이라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구 교장은 평소 갖고 있던 교육관에 대한 계획도 뚜렷했다.
그는 “홍주나누리 등 현재 운영 중인 봉사동아리는 내실을 다지고, 더 다양한 봉사동아리를 만들 생각”이라며 “바른 인성을 기르는 교육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홍주고 가족이 된지 31년이 된 구 교장은 “3학년 부장을 맡았을 때 ‘화랑반’의 모태가 된 ‘심화반’을 만들었고, 학생들이 서울 소재 대학으로 진학을 많이 했다”며 “그 아이들이 이제 스물아홉쯤 됐는데 아직도 가끔 연락이 온다”고 말했다.
끝으로 구철모 교장은 “한 곳에 오래 있는 만큼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책임감도 크다. 앞으로 잘해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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