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에 사는 A씨 부부는 소통에 힘겨워하며 허울뿐인 단절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부부 사이의 벽을 허물고 싶었지만, 좀처럼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부부는 지난해 용기를 내어 상담소 문을 두드렸고, 10차례에 걸친 상담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했다. 이후 사이가 좋아진 부부는 상담소를 다시 찾아 감사인사까지 전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지난해 ‘찾아가는 패밀리 키퍼’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가정의 사례다.
홍성성·가정폭력통합상담소(소장 정미화)는 올해도 ‘찾아가는 패밀리 키퍼(Family Keeper·가정지킴이)’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사업은 충남사회복지협의회의 2017 행복프로그램에도 선정돼 사업비 500만원을 지원받았다.
‘찾아가는 패밀리 키퍼’는 갈등 해결 및 관계 개선을 원하는 가정에 키퍼를 파견해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9가정이 참여했다.
올해는 5명의 패밀리 키퍼가 오는 9월까지 10가정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접수는 이달 말까지 전화(631-3939, 634-9949)나 상담소 카페(http://cafe.naver.com/hssung), E-메일(help9949@hanmail.net)로 하면 된다.
안순옥 상담사는 “찾아가는 패밀리 키퍼 프로그램이 안전하고 화목한 가정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의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홍성성·가정폭력통합상담소는 드라마 치료에 기반을 둔 역할 중심 상담사 과정 교육이 2017년 홍성군 평생학습 우수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