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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식품회사 운영하는 전창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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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식품회사 운영하는 전창수 씨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7.03.07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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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 외국서 경쟁력 충분”

 
2011년부터 홍성군청소년수련관 방과후학교 담당자로 일하던 전창수(42·사진) 씨는 2014년 갑자기 청소년수련관을 나왔다. 30대의 끝자락에서 새로운 삶을 찾아보고 싶었다. 전 씨는 무작정 지인이 살고 있는 캄보디아로 떠났다. 머리도 식힐 겸 앞으로의 인생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다.

전 씨는 우연히 캄보디아 사람들이 한국의 문화와 음식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새로운 사업 구상 중 캄보디아에서 한국식품 판매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전 씨는 즉각 실행에 옮겼다. 2015년 2월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60㎡ 정도 규모의 창고 겸 매장을 마련하고 식품회사 ‘아라마루F&B’를 창업했다.

시작 당시 30여 가지 품목은 이제 250여 가지로 늘어났다. 직원도 늘어 본인을 포함한 15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씨엠립에 지사도 만들었다. 개별 판매 뿐 아니라 60곳 정도의 식당에 식자재를 납품하고 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납품도 조금씩 진행하고 있다. 제품은 베트남에 있는 CJ에서 주로 공급받고 있다.

“캄보디아는 마치 한국의 1980년대 후반 모습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상당히 역동적이고 경제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소비층도 다양하고 인터넷 발달에 따른 모바일로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젊은이들이 많아 한국문화와 식품에 관심이 뜨겁습니다. 한국식품은 캄보디아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습니다.”

전창수 대표는 물품 판매 뿐 아니라 물류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에 비해 아직까지는 냉장ㆍ냉동 상태 배송시스템이 부족하다고 판단해서다. 전 대표는 “이제 시작이다. 외국이라는 낯선 곳이지만 인생 제2막을 멋지게 펼쳐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북면 대동리가 고향인 전창수 대표는 고향에 대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혹시라도 기회가 돼서 캄보디아에서 고향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맞춤형 여행정보를 성심성의껏 알려드리겠습니다. 부담 갖지 마시고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캄보디아에서 한국식품 판매와 관련한 궁금증은 이메일(aramarufnb@gmail.com)로 물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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