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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집단에너지, 고형연료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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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집단에너지, 고형연료 안된다”
  • 노진호 기자
  • 승인 2017.02.15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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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포신도시 입주민들이 지난 13~14일 집단에너지시설 건설현장 앞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다. 집회 참여자들은 ‘열병합발전소 건설 중단’, ‘환경권 보장’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신도시 주민들, 건설현장 앞 집회
열방합발전소 건설 중단 등 요구

내포신도시 입주민들이 집단에너지시설 건설현장 앞 집회를 벌이면서 사업 추진에 또 다른 변수가 발생했다.

건설반대 집회는 지난 13~14일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시설 건설현장(예산군 삽교읍 목리 114-9) 앞에서 진행됐으며, 입주민 30여명이 참여했다.

집회 참여자들은 ‘열병합발전소 건설 중단’, ‘환경권 보장’ 등의 구호를 외쳤다.

내포신도시 입주민 측은 “시설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SRF(고형연료)를 쓴다면 환경문제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내포뿐 아니라 인근 홍성과 예산지역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사업자인 내포그린에너지의 경우 신경리와 대동리 등 주변 지역 주민들과는 민·관협의체 등을 통해 협의를 했지만, 2만이 넘는 신도시 입주민들과는 아무런 논의가 없었다”며 “충남도나 홍성군 차원의 의견 수렴도 전무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내포신도시 입주민 측은 “기존 민·관협의체에서 협의한 사항을 자세히 알지 못해 뭐라 말하기 힘들지만, 아예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도 함께 협상에 참여하고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오는 3월부터 건설현장과 충남도청, 내포그린에너지 본사 등에서 지속적으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에 대해 내포그린에너지 측은 “대화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못 박은 후 “충남도 등과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시설 민·관협의체는 지난 9일 열린 회의에서 신도시 입주민들의 참여를 큰 틀에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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