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화 “지사직 내려놓는 게 도민에 대한 예의”
오배근 “‘충청의 아들’ 열정 다하도록 지켜보자”
홍성의 두 도의원이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권 행보를 놓고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설전을 벌였다. 두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의 홍성군수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종화 의원(새누리당·홍성군 제2선거구)은 지난 6일 열린 충남도의회 제293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안희정 지사의)대권행보와 관련된 움직임들 때문에 도정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며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대권행보를 하는 게 도민들에 대한 예의”라고 주장했다.
오 의원의 발언이 있자 새누리당 의원들의 “신상발언이 아니다” “나에게도 발언권을 달라”는 불만들이 터져 나왔다. 이에 윤석우 의장으로부터 발언권을 얻은 장기승 의원(새누리당·아산시 제3선거구)은 “양손에 떡을 들고 다 먹으려 하면 안된다. 하나는 놨으면 좋겠다”며 지사직을 유지한 채 대권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비판했다.
한편 오배근 도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양희권 무소속 국회의원 지지를 선언하며 새누리당에 탈당한 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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