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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란계 ‘씨닭’ 지키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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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란계 ‘씨닭’ 지키기 비상
  • 민웅기 기자
  • 승인 2017.01.0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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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 소재 농장 국내 ‘원종계’ 60% 공급
조류독감 노출시 산란계 자체 타격 우려
홍성군 방역 강화 … 자체 소독시설 운영

조류인플루엔자(AI)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홍성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씨닭’ 농장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광천읍 담산리에 위치한 (주)한국양계는 2만5000여 수의 산란용 ‘원종계’을 사육하는 농장이다. 원종계 농장은 종계농장에 병아리를 공급하는 곳으로 일반 양계농장의 ‘할아버지 닭’을 생산하고 있다.

홍성군에 따르면 한국양계는 국내 원종계의 60~70%를 담당하고 있다. 수입 물량을 제외한 전량이다. 이에 따라 한국양계가 AI에 노출될 경우 국내 산란계 산업 자체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홍성군은 9일부터 해미 공군부대 제독차량, 광천읍사무소 방역차량을 동원해 이 농장 주변을 하루 세 차례 이상 방역한다는 계획이다. 홍성축협의 공동 방제차량도 추가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거점소독시설과 별도로 농장 진입로인 광천읍 중담마을에 자체 소독시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농장 입구 300m 전부터 외부차량 출입이 전면 금지되고 있다. 군은 매일 농장과 주변에 대한 예찰활동을 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승주 홍성군청 축산과 가축방역팀장은 “인근 보령(천북면)에도 국내 점유율이 높은 육용 원종계도 위치하고 있다”며 “홍성에 AI가 닥칠 경우 국내 양계 산업 자체가 흔들릴 수 있어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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