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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의원 새누리당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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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의원 새누리당 탈당
  • 민웅기 기자
  • 승인 2016.12.27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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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보수 구심점 될터”
‘개혁보수신당’ 창당 선언
지역 정치권, 대변혁 시작

홍문표(예산·홍성) 국회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지역 정치가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홍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비박근혜계’ 의원 29명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과 함께 가칭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개혁보수신당에 합류한 의원 중 충청권은 홍 의원이 유일하다.

개혁보수신당은 이날 ‘분당선언문’에서 “친박(근혜)패권세력은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망각했다”며 “진정한 보수의 구심점이 되고, 질서 있고 안정된 개혁을 위해 희망의 닻을 올린다”고 밝혔다.


홍문표 의원도 같은 날 ‘분당에 대한 소회’라는 글을 통해 “이제 저는 새로운 길을 가겠습니다”라며 “개헌으로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굳건히 하고 시장경제로 국민복지시대를 열어가는 신당 창당에 모든 걸 바치겠다”고 말했다. 개혁보수신당은 오는 1월 24일 창당 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홍 의원의 탈당으로 지역 정치권도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 의원이 어떻게 새 살림을 꾸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 잔류파의 규모와 ‘포스트 홍문표’에 대한 예측들도 제기되고 있다.

홍성, 예산 지방의원 중 적지 않은 수가 홍 의원과 따로 세력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이후 지방선거, 조합장선거의 공천 유불리를 놓고 당분간 관망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란 분석이 다수다.

홍문표 의원 사무실 관계자는 27일 “현재까지 동반 탈당한 지역 정치인은 없다”며 “(개혁보수신당)창당을 전후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새누리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홍 의원의 탈당과 관련해 “아직까지 중앙당에서 지침이 내려오지 않았다”며 중앙당 지침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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