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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신년사> 썩은 윗물, 언론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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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신년사> 썩은 윗물, 언론의 책임
  • 윤두영 기자
  • 승인 2016.12.22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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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두영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으며(送舊迎新) 홍성군민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인사치레로 기원하는 건강과 다복(多福)이 아닙니다. 병들어 신음했던 병신년을 보내는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유의 깊게 챙겨 보라는 정유년을 맞았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스트레스만 팍팍 받던 고통의 병신년이었습니다. 그 스트레스와 고통은, 그것을 덜어주겠다 공언한 정치인들이 제공했습니다. 탄핵 대상이 된 박근혜 대통령을 필두로 중앙의 정치인들이, 대한민국 국민에게 준 스트레스와 고통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홍성의 정치인들도 홍성군민에게 스트레스와 고통을 준 건 중앙정치인들과 다를 게 별반 없었습니다. 다르지 않음은, 2016년 국회의원선거에서 그랬습니다. 선거과정에서 비방과 고소 고발이 난무했습니다. 난무함의 파장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그 파장으로, 정치인들은 물론, 많은 홍성군민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고통스러워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 건강을 지키고. 건강을 지켜야 행복해질 수 있는 데 말입니다. 여하튼, 스트레스와 고통의 묵은해를 보냈습니다.

정유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유의 깊게 챙겨 보며 맞아야 하겠습니다. 새로이 맞아야 할 1순위는 새로운 대통령입니다. 새로운 대통령은 무능해서는 안 됩니다. 무식하고, 고집스럽고, 부정직해서도 안 됩니다. 그 후환이 고스란히 국민에게 되돌아오기 때문입니다. 되돌아 올 것을 우려합니다. 우려엔 근거가 있습니다. 정유년이기 때문입니다. 임진왜란을 잘못 다스려, 정유재란이 왔던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 다른 재란의 정유년이어서는 절대 안 됩니다.

홍성군민도 예외는 아닙니다. 2012년 대통령 선거 결과를 보면 그렇습니다. 그 해 12월 19일 치러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는 51.6%의 득표로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홍성군민은 이 보다 높은 61.8%의 지지를 보냈습니다. 지지의 근거는 나름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이유가 현 국정파국의 변명이 될 순 없습니다. 국정파국의 책임에서 홍성군민이 자유로울 수 없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다시 엎지를 우를 범해서는 아니 됩니다. 정신 차리고 유념해, 올바른 대통령을 뽑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을 잘 뽑는 것이야 말로,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첫 걸음이라 확신합니다. 묵은해 병신년에서 처절하게 체험한 확신입니다.

홍성군민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홍성신문이 언론의 역할을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언론의 역할은 사회를 깨끗하게(淨化) 함에 있습니다. 사회가 깨끗하려면, 정치인이 깨끗해야 합니다. 그래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란 말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썩은 윗물을 맑게 할 수 있을까요? 지역언론의 대부 순천향대 장호순 교수가 그 답을 말합니다.

<그 수단 중 하나가 언론이다. 언론이 맑아야 윗물이 맑다는 점을 모두가 되새기고, 언론을 맑게 할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

정유년 새해를 맞이하며, 정론직필의 홍성신문이 될 것을 다짐합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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