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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머무는 그 곳, 이발소> 내포이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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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머무는 그 곳, 이발소> 내포이발소
  • 김미성 기자
  • 승인 2016.12.05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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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에서 새 이용업 도전

 
내포신도시 빌딩 중심에 자리한 내포이용원 최균 원장은 57세이다. 스무 살 때 친구와 함께 배우기 시작한 기술이 평생의 직업이 됐다. 그 친구는 지금도 논산에서 이발소를 하고 있다.

서로 운영에 대해 상의 하거나 이발 기술이나 새로운 시도를 의논하기도 한다. 홍성 옥암리에서 처음 이발 일을 시작해 광천에서 30년 하다가 2년 전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어 내포신도시로 이사를 왔다.

이발소를 하면서 손님들이 탈모로 머리가 빠지는 현상을 지켜보다 가발 일을 이발소와 함께 병행하게 됐다. 손님 머리모양에 어울리는 가발을 추천해 주고 모양을 다듬어 주기도 하는데, 만족도가 높으면서 얻는 보람도 크다. 이런 새로운 접목으로 이용업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내포이용원에서는 ‘아이롱 파마’도 한다. 이발소에선 머리를 깍는다고만 생각하는데 아이롱파마를 잘 하면 자연스런 웨이브를 경험할 수 있다.

광천에 있는 단골 손님 20여 명은 내포까지 발걸음을 마다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용원은 철저한 예약제를 실시한다. 처음엔 잘 정착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90%가 예약 손님이고 주로 단골손님이다.

 
이용 기술을 발전시키지 않으면 미용기술에 뒤떨어지게 된다고 생각해 2013년부터 3년 째 전국이용기술대회에 참가했다.

이 대회에서 홍성은 단체로 출전해 3년 전 금메달을 땄다. 또 2016년 ‘소상공인기능경기대회’에서 스트럭춰 파마부문·컷트 부문에서 동메달을 땄다.

최균 씨는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을 시도하며 남자들만의 멋진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현대시대에 사라져가는 남자들만의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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