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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회관 매입안 의회서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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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회관 매입안 의회서 제동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6.11.25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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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22억 원 들여 건물·토지 매입 계획
의회 “건물 활용계획 불투명·예산낭비”

홍성군이 향군회관을 매입할 계획을 세웠으나 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군은 이달 초 홍성군공유재산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단체사무실 통합을 위한 건물 매입’안을 심의해 의결했다. 홍성읍 월산리에 위치한 향군회관을 매입해 일부 민간단체 사무실을 향군회관으로 통합해 사용토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군은 향군회관 건물과 토지 매입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22억2000만 원을 포함시켰고 의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향군회관 매입과 관련한 공유재산 관리계획 안건은 지난 25일 군의회 총무위원회에서 의원들의 동의를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들은 건물 매입 후 활용 계획이 불투명하고, 매입을 하더라도 엄청난 금액의 리모델링 비용이 투자되는 만큼 예산낭비가 될 것으로 전망돼 안건을 통과시킬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안건에 대한 심의는 내달 13일 최종 결정된다.

군의회 방은희 총무위원장은 “건물과 토지를 매입하더라도 단체 사무실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데 군에서는 리모델링을 하는데 얼마가 들어가는지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근 의원은 “건물을 매입하더라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최선경 의원은 “군에서 특정 건물을 매입한다는 것은 곳곳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향군회관 매입을 추진했던 이승우 재무과장은 “의회 결정을 존중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향군회관은 군비 5억 원 등 총 18억4000만 원을 들여 2005년 5월 7일 준공됐다. 당초 건물은 재향군인회 사무실 뿐 아니라 4개 보훈단체 및 6ㆍ25참전전우회, 예식장으로 사용될 계획이었으나 현재는 재향군인회와 예식장, 2곳의 개인회사 사무실로 쓰이고 있다. 토지는 3486㎡이고, 건물 면적은 167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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