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의회 악취특위 기자회견 개최
내포신도시 축산악취와 관련해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홍성군의회 ‘내포신도시 악취저감 및 해소 대책 특별위원회’(이하 악취특위)는 지난 24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악취특위 이상근 위원장은 “축산악취는 내포신도시 조성 이전부터 충분히 예견됐던 일”이라며 “안희정 지사의 강력한 해결 방안 수립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상근 위원장은 “악취문제의 발단은 내포신도시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돼서 생긴 문제로 당초 2006년 2월 13일 충남도지사가 공고한 충남도청이전 예정지역에 홍북면 전체가 포함되었으나 신도시 조성단계에서 예정지역이 축소되면서 기존 대규모 축사가 그대로 유지돼 축산악취가 발생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올해 충남도가 3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축산악취 개선 사업을 추진하면서 홍성군에 사업비의 절반을 부담하게 한 것은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아닌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충남도가 약 400억 원으로 추정되는 내포신도시 주변 이전ㆍ폐업 보상금을 재정여건이 열악한 군에 절반을 부담시키는 행위는 악취문제의 해결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신도시 조성의 책임이 있는 충남도가 전적으로 부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충남도의회 이종화 의원도 지난 25일 5분발언을 통해 내포신도시 악취 문제에 대한 충남도의 근본적인 해결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악취로 인해 신도시를 떠나는 사람이 생겨나고 있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시 인구 10만 목표는 수포로 돌아갈 것이다. 도와 홍성ㆍ예산군이 공동으로 단계별 폐업보상 등 악취 저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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