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36 (목)
<홍성의 화두, ‘홍주’> 각계 의견
상태바
<홍성의 화두, ‘홍주’> 각계 의견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6.11.18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중해야” “반대” … 시기도 팽팽

홍성 지명 변경과 관련해 여러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홍성에서 홍주로의 지명 변경 필요성은 군 의회에서도 공감하고 있고, 집행부 역시 지명 변경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그렇지만 지명 변경을 원하지 않는 목소리도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 군에서는 홍주 지명 사용 1000년이 되는 2018년에 맞춰 다양한 기념사업을 진행 중이다. 기념사업도 중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지명에 대한 주민들의 생각이 어떠한지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편집자 주>

▲ 홍성 곳곳에 홍주와 연관된 공간과 이름이 존재하고 있다. 홍성읍의 중심부에 위치한 홍주읍성.
김석환 홍성군수
“시승격 시점에 바꿔야”

지명 변경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지명을 바꾸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 현재는 지명 변경과 관련한 주민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시승격 시점에 맞춰 지명변경을 추진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김덕배 홍성군의회 의장
“시승격에 맞춰 바꾸자”

1000년의 역사를 간직한 홍주의 이름을 당연히 되찾아야 한다. 다만 시기가 문제라고 본다. 홍성군은 내포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증가 등 시승격을 위한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지명을 변경할 경우 막대한 예산이 뒤따라야 하는 만큼 시승격에 맞춰 지명을 바꾸는 것이 합리적인 방안이라 생각한다.

황성창 결성면문화재보호회장
“홍성 지명 변경 반대”

홍성은 홍주와 결성이 합쳐져 만들어졌다. 양 지역의 문화가 함께 내재된 것이다. 홍성이라는 지명을 사용한지 100년이 넘으면서 다른 지역 사람들은 홍성은 알아도 홍주는 잘 모르는 상황이다. 지명을 바꾸면 곳곳에서 많은 혼선을 빚을 수밖에 없다.

김경석 전 홍주향토문화연구회장
“지명 변경 빠를수록 좋다”

홍성과 홍주가 혼재돼 사용되고 있다. 홍성이라는 지명은 일제시대의 잔재이다. 하루빨리 일제 잔재를 씻어내고 우리 고유의 명칭인 홍주를 되찾아야 한다. 지명 변경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고을 주(州)를 사용하는 도시 중 홍주만 아직 시가 되지 못했다.

최승락 한국예총홍성군지회장
“2018년 홍주로 지명 바꿔야”

홍성에서 홍주로 지명을 바꾸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홍성이라는 지명은 일제에 의해 강제로 만들어진 일제시대의 잔재이다. 아픈 과거를 씻어내야 한다. 2018년이 홍주 지명 사용 1000년이 되는 해이니 만큼 2018년에 맞춰 지명 변경을 추진했으면 좋겠다.

이환중 결성면이장협의회장
“지명 변경 신중한 접근 필요”

결성과 홍주에서 한 글자 씩 가져와 홍성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오랜 시간 사용하면서 홍성이라는 지명이 익숙해졌다. 지명 변경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지명을 왜 바꿔야 하는지, 바꿔야 된다면 무엇으로 바꿔야 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의견교환이 필요하다.

▲ 홍성한우 브랜드. ‘2015 소비자선정 스타브랜드대상’에서 한우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전인수 홍성군이장협의회장
“시승격 맞춰 홍주로 바꿔야”

홍성의 역사를 올바로 계승하기 위해서라도 홍성에서 홍주로 이름을 바꾸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다만 현재 홍성군이 시승격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지명 변경 시기는 시승격에 맞춰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범화 노인회홍성군지회장
“홍주 위상 되찾아야”

홍주지명을 되찾자는 주장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는데 지명 변경과 관련한 논의가 더 활발히 이뤄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였으면 좋겠다. 1000년 역사를 간직한 홍주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홍주 지명 변경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윤성호 홍성한우브랜드사업단 사무국장
“홍성 지명 바뀌지 말아야”

홍성한우의 우수성이 전국에 널리 알려져 있다. 만약 홍성에서 홍주로 지명이 바뀔 경우 홍성한우의 경우 엄청난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홍성이라는 지명이 바뀌지 않았으면 한다. 지명을 변경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여러 가지 측면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김기천 홍성고총동문회 전 사무총장
“지명 변경 신중한 접근 필요”
지명을 바꾼다는 것은 여러 가지 장단점이 뒤따른다. 무조건 바뀐다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홍성이라는 지명도 100년 이상 사용되면서 전국에 널리 알리는 브랜드가 됐다. 지명을 왜 바꿔야 하는지, 만약 바꿀 경우 어떤 보완책이 있는지 등을 주민들에게 충분히 알리고 주민들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 지명 변경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