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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덕신하우징 회장, 골프영재 후원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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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덕신하우징 회장, 골프영재 후원협약
  • 윤진아 서울주재기자
  • 승인 2016.08.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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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환(왼쪽) 회장이 17일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덕신하우징
홍북 출향인 김명환(66) 덕신하우징 회장이 17일 서울 본사에서 골프 유망주 후원협약을 체결, 6년간 골프대회 참가비용을 비롯한 기타 훈련비용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명환 회장은 지난해부터 재능은 뛰어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골프유망주를 발굴해 후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유지존(미곡초 5) 군은 세 번째 후원자다. 유 군은 지난해에만 전국 골프대회 8회 우승이라는 저력을 발휘하며 두각을 나타낸 유망주다. 김명환 회장은 “유 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골프선수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꿈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유망주들이 마음껏 희망의 날갯짓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덕신하우징은 매년 전국 남녀 어린이골프 대회를 개최하며 골프영재 발굴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이 대회는 주니어 선수들에게 더 나은 경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대한민국 10대 명문 코스에서 열려 화제가 됐다.

홍북 신경리 출신, 홍북초 졸업

김명환 회장이 꿈나무 육성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어린 날 자신이 그랬듯 꿈과 열정은 있지만 여건이 안 되는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서다.


홍북면 신경리가 고향인 김명환 회장은 故 김동욱, 김삼분 씨의 3남 3녀 중 넷째로 태어났다. 가난한 형편 탓에 홍북초등학교(27회) 졸업이 정규학력의 전부인 김명환 회장은 농사일을 도우며 10대 시절을 보내고 부잣집 머슴살이를 하기도 했다.

건설현장 근로자부터 백마부대 파월 장병까지, 영양실조와 폐결핵까지 걸려가며 모은 돈 300만 원으로 1980년 난지도 한쪽 천막에서 시작한 ‘덕신상사’가 덕신하우징의 전신이다. 지금 덕신하우징은 건축용 데크플레이트 분야의 독보적인 1위 기업이다.

국민연금 전액 고향 아동에 기부도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도울 방법을 고민한다는 김명환 회장은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에서 꿈을 잃지 않고 달려가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작년 7월에는 지난해부터 평생 받게 될 국민연금 전액을 고향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내놓기도 했다. 홍북초등학교 27회 동창회장을 맡아 매년 1000만 원의 모교 발전기금을 후원해왔으며, 재경홍북향우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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