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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 환경교육 특강 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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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 환경교육 특강 요지
  • 이번영 기자
  • 승인 2016.08.19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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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가치 지키려면 민주주의 살려야”

환경에 대한 홍성선언을 채택하고 실천 의지를 다져주신 전국에서 오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우리가 어떤 사회, 어떤 번영과 어떤 소비를 할 것인가의 문제가 오늘 시대적 전환점에 놓여있습니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선거 때 개발공약만 덜 해도 좋을텐데. 그런데 개발공약을 안 하면 떨어져요. 이명박 대통령은 청계천에서 4대강까지 초지일관 하지 않았습니까? 선거에서 경제성장과 개발이라는 주제에 포인트를 맞추지 않으면, 개발과 탐욕과 더 많은 소비를 약속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눈여겨 보지 않습니다.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생명과 환경 주제를 살리려면 민주주의 정치와 제도를 잘 살려야 합니다. 여러분은 정치지도자들에게 여러분의 요구를 섞어서 지지해야 합니다.


저는 개발 공약과 사람의 탐욕을 더욱 부채질하는 쪽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정치를 하겠다는 것을 확실하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정치는 정의, 공정성, 계급과 대칭, 지역간 불균등을 뛰어넘어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와 방향을 이야기하고 그에 따라 지도자가 선택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그럴 때에 민주주의 정치가 우리에게 필요한 정치가 됩니다.

여러분은 적극적인 시민정치 활동에 참여해야 합니다. 환경과 생명의 가치는 민주주의 체제속에 제도화, 소화 되고 지켜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홍성선언에 환경과 생태 감수성 교육을 높이자는 말이 특히 와 닿더라구요. 저는 텃밭을 20평 짓고 있습니다. 요즘 풀이 무성한 가운데 미국 선녀벌래가 하얗게 붙어 있습니다. 홍성읍내 농약사에서 농약을 사다놓고 환경농업을 주장하는 도지사 모습이 아니라고 반성하며 파리채로 쫓아냈습니다. 친환경 농업인들이 얼마나 힘들가 생각했습니다. 이런게 감수성입니다. 서로 상황을 공감하고 연대활동을 통해 공동체적 인간관계를 통해 환경적 감수성이 높아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환경교육은 사람들의 관계망 속에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함께 좋은 협업사례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지도자들의 정치적 선언은 단기적이고 찰나적인 것입니다. 제도가 뒷받침되는 시민의 상식에 의해 지켜지는 것만 지속성이 있습니다. 우리는 경제성장과 개발, 탐욕이 지속가능한 가치와 내부에서부터 충돌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의제 내에서 적절한 합의점을 도출해야 합니다.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로 풀어야 합니다. 환경이라는 현실 문제에 대한 선생님들의 활동에 고마음과 존경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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