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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7대 홍성군의회 김덕배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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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7대 홍성군의회 김덕배 의장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6.07.13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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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유치, 나부터 발 벗고 나서겠다”

초선인 김덕배 의원이 제7대 홍성군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김 의장은 취임 일성으로 ‘강한 의회’를 표방했다. 집행부에 할 말은 제대로 하겠다는 것이다. 김 의장은 “의원이라는 자리에 연연하고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의정활동이 아닌 군민만 바라보고, 군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의장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장이 생각하는 홍성군의 발전 전략은 무엇인지, 홍성군의회는 어떤 모습으로 주민들에게 다가설 것인가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지난 13일 김덕배 의장을 의장실에서 만났다. <편집자 주>

 
-홍성군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는데 소감과 앞으로 의회 운영 계획은 무엇인가?
▲의장이라는 자리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의장이라는 역할에 대한 고민이 많다. 더욱 낮은 자세로 군민의 진솔한 의견을 의정활동에 반영해 군민과 함께하는 생산적인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의원들 사이에 선거 과정에서 적지 않은 파열음이 생겼다. 일부에서는 의회 무용론까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선거 과정에서 다소 갈등은 있었지만 크게 보면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하나의 과정이었고 홍성군의회 발전을 위한 산통이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후반기 의회를 운영하면서 의원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오직 군민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나부터 의장이라는 특권을 내려놓고 더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하겠다.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저 뿐만 아니라 9명 의원 모두 의장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의장은 10명의 의원 중 나머지 의원들을 대신해 의회를 대표할 뿐이다. 의장이 의원들보다 한 단계 위라는 잘못된 편견에서 벗어나 누구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실천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임기 동안 어떤 의정활동을 펼칠 계획인가?
▲집행부에 할 말은 제대로 할 것이고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과 군민과의 소통 강화이다. 현장에 답이 있음을 늘 자각하며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 또한 당초 계획보다 조금 늦어졌는데 9월부터는 주민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의정활동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일방적인 소통이 아닌 쌍방향 소통이 되도록 많이 노력하겠다.

-하고자 하는 여러 계획이 있겠지만 그 중에 꼭 이루고 싶은 계획은 무엇인가?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정의롭게 의정활동을 펼치는 것이다. 어머님이 돌아가시며 불의에 타협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셨다. 군민의 대변자로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오로지 군민의 행복을 위해 정의로운 의정활동을 하겠다. 이렇게 하면 홍성군의회가 군민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심어줄 수 있을 것이고, 홍성군의회의 위상은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다. 또한 상임위원회의 활동 강화다. 지역의 현안문제나 각종 정책결정에 대해 상임위원회에서 충분한 검토와 논의를 거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홍성군의 현안은 무엇이고, 집행부의 개선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시대가 급변하고 있다. 내포신도시 조성으로 홍성군도 위기이자 기회이다. 발전 기회를 잘 살리기 위해서는 인구 유입이 절실하다.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기업유치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홍성에 왜 삼성이나 LG 같은 기업유치가 불가능한가. (나부터) 기업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 집행부에서는 멀리 내다보는 행정이 필요하다. 눈앞에 급급한 행정이 아닌 10년 후 20년 후의 홍성 모습을 머리에 그려가며 계획을 세우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 작은 사업을 하더라도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꼭 필요한 사업인지를 한 번 더 심사숙고 하길 바란다.

-후반기 의장은 차기 지방선거에서 하마평에 오를 수밖에 없는 자리이다. 의장 역할을 수행하는데 부담이 되지 않겠는가?
▲다음번 선거에 나가지 않는 한이 있더라도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두는 의정활동은 결단코 하지 않을 것이다. 오로지 군민만 바라보는 의정활동을 할 것이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의장 역할을 수행할 것이니 지켜봐 달라.

-끝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홍성군의회는 군민들이 주신 권한과 지위를 남용하지 않을 것이며, 갈등과 반목이 있는 민원생활현장에서 원칙있는 중재자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또한 의원 개개인에 대한 윤리와 책임을 강화하고 의회 본연의 업무인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할 것이다. 군민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 질책과 격려 부탁드린다.

김덕배 의장은 누구?
갈산면 출신인 김덕배(59) 의장은 홍성군재향군인회 이사, 홍성군의용소방대연합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홍성군체육회 고문, 갈산중ㆍ고 운영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나선거구(홍북ㆍ금마ㆍ구항ㆍ갈산)에 출마해 4293표(43.99%)를 차지하며 유권자들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얻어 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제7대 의회 전반기 총무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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