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08:39 (목)
홍성도시환경개선 기획보도<7>/ 홍성군 시장통합 목소리
상태바
홍성도시환경개선 기획보도<7>/ 홍성군 시장통합 목소리
  • 민웅기 기자
  • 승인 2016.07.08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성읍 시장통합 논의 다시 ‘부상’

▲ 5일장이 열린 지난달 29일 세종전통시장 전경. 아침 8시 30분 인데도 장사를 준비하는 상인들과 손님들로 분주하다.
상설시장번영회 “내년 적극 추진”

홍성상설시장번영회(회장 전명수)가 내년부터 홍성읍 시장통합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통합 문제가 지역 이슈로 다시 대두될 전망이다. 세종시 세종전통시장은 통합을 통해 정부지원 증대와 함께 ‘문화관광형 시장’ 선정 등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읍 시장통합 논의는 상설시장번영회가 지난 2012년 김석환 군수에게 시장 통합 필요성을 제시하면서 시작됐다. 이 논의는 군의회 차원에서도 군정질의, 의원 자유발언 등이 진행되면서 지역의 공식적인 의제로 자리 잡은 상태이다. 그러나 비용, 공간 등의 문제로 이렇다 할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전명수 상설시장번영회장은 “홍성(읍)에 두 개의 시장이 필요없다”며 “똘똘 뭉쳐서 마트에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 회장은 “내년부터 큰시장(홍성전통시장)으로 가는 것으로 발벗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통시장상인회 “반대할 이유없다”

유광종 홍성전통시장상인회장도 “수도권 인구가 몰리는 2020년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에 대비해야 한다”며 “통합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그러나 “상설시장이 이동해 올 경우 홍성장의 기존 상인들과 (판매품목이)겹치게 되는 가게들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홍성전통시장 내에 상설시장에서 이주해 오는 점포의 자리를 만드는데 군에서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상설시장은 홍성읍 오관리에 5867(1800여평)㎡의 대지에 93개 점포와 22개 노점이 매일 판매를 하고 있다. 전명수 상설시장번영회장은 홍성장과 상설시장에서 동시에 점포를 운영하는 10곳을 제외하고 30여 점포와 노점 20여 곳의 이주 공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성전통시장은 1만5990㎡의 부지에 220개 점포, 354개 노점이 운영되고 있다. 전체 면적 중 마늘전 일부와 홍주쇼핑타운 인접지 등 두 곳이 군유지로 남아있다. 그러나 이 군유지로는 상설시장 이전 점포를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홍성군의 입장이다. 일부 상인들을 중심으로 홍주쇼핑타운의 홍성군 매입을 통한 공간마련도 제기됐으나 구체화된 논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비용·이주공간 최대 관건

김승환 홍성군청 경제과장은 “군유지 인접지의 사유지를 매입하는 방법을 쓰더라도 20여 점포도 힘들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제시했다. 김승환 과장은 또 상설시장 상인들의 의견 수렴, 1800여 평 부지의 매입비용을 포함한 재원충당 방안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해석했다.

김석환 군수도 이같은 이유들을 근거로 “장기적인 과제”라는 원칙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종전통시장은 지난 2013년 조치원시장, 조치원재래시장, 조치원우리시장이 통합해 만들어졌다. 세 시장 모두 상설시장으로 조치원역 앞에 인접해 있다. 상인회를 통합해 하나의 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 세 개 시장의 중앙 통로에 4일과 9일마다 5일장이 열린다. 5일장은 전적으로 200여 노점상으로 구성되고 있다. 상설시장 안에 5일장이 열리는 형태이다.

세종전통시장 통합효과 ‘톡톡’

시장 통합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정부지원금이 늘어난 점이 꼽힌다. 세종전통시장상인회의 김경희 사무국장은 “통합 후 지원이 6배가 늘었다”고 말했다. 3개 시장으로 나뉘어 있어 지원금 신청과 지원결정이 용이해졌다는 설명이다.

세종전통시장은 지난 2014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됐으며, 같은 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뽑은 ‘올 여름 가봐야 하는 전통시장 50선’에도 선정됐다. 2014년 기준 하루 이용객 1600명, 연간 매출액이 600억 원이다.

이 취재는 충청남도 지역언론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