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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장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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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장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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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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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밥상

▲ 정영희<장곡면>
우리나라 국민이 하루에 먹는 GMO(유전자조작식품)양은 밥 한 공기 분량이다.

1인당 1년 평균 GMO 소비량 43kg, 우리 쌀 소비량 63kg에 비교하면 엄청난 양이다. 국민대다수가 GMO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데도 이렇게 많이 먹게 되는 것은, 일단은 세계 1위의 식용 GMO 수입국이기 때문이며, 식품에 GMO 표시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과자, 빵 등에 들어가는 액상과당, 첨가물이 GMO 옥수수로 만들어지고, 마트에서 파는 식용유와 된장, 간장, 고추장, 두부가 GMO 콩을 원료로 한다.

대부분의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등도 GMO라고 보면 되는데, GMO 옥수수로 만든 수입 사료를 쓰기 때문이다. 생협에서 취급하는 무항생제 고기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GMO식품을 지금보다 더 많이 먹게 되겠다. 왜냐하면 지난 4월 21일 식약처는 ‘유전자변형식품 표시기준 개정안’을 입법예고, 내년 2월부터 시행할 예정인데, GMO 원료를 사용했어도 가공과정에서 GMO 단백질이나 DNA가 변하였거나 검출되지 않으면 GMO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이것은 대부분의 GMO원료를 사용한 가공식품에 GMO라고 표기하지 않다도 된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국내산 농산물에는 표시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non-GMO(유전자조작 아님) 표시를 못하게 했다. 게다가 농촌진흥청은 2016년 현재 전국 9개 지역에서 200여 GMO 품종을 노지와 온실에서 시험재배, 상용화할 계획이다.

프랑스 칸 대학에서 쥐에게 GMO 옥수수를 먹인 실험 결과 암이 2배나 발생, 수명이 70% 단축된다는 결과를 발표하였다. 세계보건기구(WTO)는 GMO 작물에 사용하는 농약인 글리포세이트를 발암물질 2A로 지정했다. 이것은 우울증, 자폐증, 치매 등 신경계 손상도 일으키며 그 외 34가지 질병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GMO는 밥상위의 옥시’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식약처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GMO 완전 표시제를 실시해야 한다. 또한 농촌진흥청은 GMO 작물 상용화 계획을 중단해야 한다. 아는 것이 힘이다. 우리들은 GMO에 대해서 많이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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