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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직원 봉사활동에 농민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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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직원 봉사활동에 농민 감동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6.06.20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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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청 기획조정실 직원들이 주인이 없는 상황에서도 딸기 하우스 안을 말끔하게 치웠다. 사진제공=전병성
“주인도 없는데 너무나 깨끗하게 정리”
기획조정실 직원 딸기 하우스서 구슬땀

도청 직원들의 봉사활동에 한 농민이 감동했다.

홍북면 신경리 전병성 씨는 상하리에서 약 600평 규모의 하우스에서 딸기 농사를 짓고 있다. 이달 초 도청 기획조정실로부터 봉사활동을 하러 오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전 씨와 도청 직원들은 16일 오전에 딸기하우스에서 함께 일을 하기로 약속했다.

전 씨는 어깨가 아파 14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시술을 받았다. 15일 퇴원할 생각이었으나 병세가 호전되지 않아 16일 오전에서야 퇴원을 하게 됐다. 병원에 있는 관계로 16일 약속을 취소하려 했으나 도청 담당자는 걱정하지 말고 치료 잘 받으라는 말로 전화를 끊었다.

16일 퇴원 후 오후 4시 쯤 딸기하우스를 찾은 전 씨는 깜짝 놀랐다. 하우스가 말끔하게 치워졌기 때문이다. 전 씨는 “딸기를 심었나 싶을 정도로 너무 깨끗하게 치워져서 깜짝 놀랐다. 바닥 먼지도 말끔히 치웠다. 시원한 물 한 잔 건네지도 못했는데 주인도 없는 하우스에서 땀 흘려 일했을 공무원들을 생각하니 너무나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기회조정실 담당자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기획조정실 직원 10여 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 딸기 모종을 뽑아서 치우는 등 하우스에서 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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