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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 유물<6>/ 한원진 증시교지(韓元震贈諡敎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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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 유물<6>/ 한원진 증시교지(韓元震贈諡敎旨)
  • 홍성군역사문화관리사업소 조남존 학예사
  • 승인 2016.06.1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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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이순신 장군을 부를 때 충무공 이순신이라고 한다. 앞에 충무공은 이순신 장군의 시호인데 이를 부른 것이다. 나라에 공덕이 많은 사람을 죽은 뒤 찬양하며 높이는 것이 바로 시호이다. 나라에서 주는 호(號)인 것이다. 홍성에서 빼놓은 수 없는 사람이 바로 남당 한원진이다. 송시열~권상하를 잇는 기호유학의 거두인 남당 한원진도 역시 그 업적을 인정받아 시호를 받는다. 한원진 사후인 정조년간 1799년에 많은 선비들이 시호받을 수 있도록 정2품 이조판서로 증직시켜달라고 상소하였고 정조도 이를 윤허하였다. 이후 1802년(嘉慶 7) 7월 26일에 한원진(韓元震)은 문순(文純)이라는 시호를 받는다. 그래서 남당이라는 호 대신 문순공 한원진이라고 불러도 좋다. 시호를 문순이라고 내린 이유를 맨 왼쪽 옆에 적었는데 ‘도와 덕이 있고 널리 들어 많이 알아서 문(文이)라고 하였고, 정직하고 정순하여 순(純)이라고 하였다’는 뜻이다. 시호교지라 붉은 색으로 물들인 종이를 사용하며 시호를 받기 위해서 시호를 받는 집에서 가장 좋은 종이를 마련하기 때문에 다른 여타 교지와 비교해보면 확연히 종이의 질 차이가 난다.

글·사진=홍성군역사문화관리사업소 조남존 학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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