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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러시, 혹시 이것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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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러시, 혹시 이것 때문?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6.06.16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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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원 5명 출사표 … 30일 선거
업무추진비 2900만원에 관용차
군수동급 의전 … 해외연수 특전도

홍성군의회 10명의 의원 중 절반인 5명이 후반기 의장을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누가 의장이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3선인 이병국 의원과 재선인 김헌수ㆍ윤용관 의원, 초선인 이선균ㆍ김덕배 의원이 후반기 의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몇 몇 의원은 동료 의원들을 대상으로 표심 공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은 오는 30일 선출될 예정이다.

의장이 되면 의원 때와는 다른 여러 가지 특권이 주어진다. 우선 관용차와 의장 전용 집무실이 제공된다. 집무실에는 직원이 배치되고 공식 행사에 수행원이 동행하며 군수와 동일한 의전이 적용된다. 의회사무과 직원 10여 명에 대한 인사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또한 매월 241만 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할 수 있다.

올해 홍성군의회 의원들의 연봉은 월정수당(168만9000원), 의정활동비(110만 원)를 합해 3346만8000원이다. 의장의 업무추진비는 연봉의 86%에 해당하는 2892만 원이다. 부의장은 매월 110만 원, 상임위원장은 매월 75만 원의 업무추진비를 쓸 수 있다.

하반기에 의장 관용차가 교체된다. 현재는 2800cc 체어맨이 관용차로 사용되고 있는데 내구연한이 지났다. 약 5000만 원 정도의 예산으로 3000cc 이상의 차를 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의장은 그동안 관례상 매년 1회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이상근 의장은 충남시군의장협의회와 함께 미국과 유럽 3개국을 다녀온 바 있다.

홍성읍 김경호 씨는 “의장이 되고자 하는 의원들은 왜 의장이 되고 싶은지, 의장이 되면 의회를 어떻게 이끌고 나갈 것인가에 대한 청사진을 주민들 앞에 당당히 밝혀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 의장을 하겠다는 것은 의원들이 잿밥에만 관심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홍성YMCA 정재영 간사는 “특권에 연연하기 보다는 주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의정활동에 충실한 의장이 선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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